Dec 18, 2011

우리말, 종군위안부 2011-12-19


을사보호조약이 아니라 을사늑약이 맞듯 '위안부'도 하루빨리 제대로 된 낱말로 바로 잡아야 할 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춥네요.
아침 6:30 MBC뉴스에서 "꽤 춥다"고 말했습니다.
춥고 더운 것은 많이를 쓰지 않고 꽤나 무척을 써야 바릅니다.

교수신문에서 올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掩耳盜鐘(엄이도종)을 골랐네요.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라는 뜻으로,
자기만 듣지 않으면 남도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뜻한다고 합니다.
우리말 속담에도 그런 비슷한 뜻이 있을 텐데 굳이 한자에서 골라오는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요즘 뉴스에 위안부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위안부는 '종군위안부'를 뜻할 텐데요.
종군위안부는 전쟁 시에 군인들을 성적으로 위로하기 위해 종군하는 여자를 뜻합니다.
우리가 일제시대 때 일본군을 성적으로 위로하려고 일부러 간 게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종군위안부가 아니라 일본군위안부가 맞을 겁니다.

을사보호조약이 아니라 을사늑약이 맞듯 '위안부'도 하루빨리 제대로 된 낱말로 바로 잡아야 할 겁니다.

오늘은 우리 정신을 바로 세우는 여행 두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
중국 안 임시정부 사적지 순례'입니다.
중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적지와 27년 노정' 순례를 떠난다고 합니다.
(2012
1 5일부터 15일까지 10 11)
관심이 있는 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적지 연구회를 방문해 보시면 됩니다.
http://cafe.daum.net/kpgs27


다음은
'
신 일본 속의 한국문화 답사'입니다.
교토ㆍ오사카ㆍ나라의 한반도 유적지를 가본다고 합니다.
신청 마감은 내일(12 20(화요일))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로 물어보시면 됩니다.
pine9969@hanmail.net, 02-733-5027(010-4808-9969)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얼룩이 --> 얼루기]

지난 주말에 해남에 다녀왔습니다.
설에는 차가 밀릴 것 같아 애들과 함께 고향에 가지 못하고 저만 다녀왔거든요.
그래서 지난 주말에 아내와 함께 애들을 데리고 가서 어머니 앞에서 재롱 좀 떨다 왔습니다.

고향집에는 얼루기 강아지가 한 마리 있습니다.
딸내미가 겁도 없이 그 강아지와 잘도 놀더군요.

흔히,
"
얼룩얼룩한 점이나 무늬. 또는 그런 점이나 무늬가 있는 짐승이나 물건"
'
얼룩이'라고 하는데요.
표준어는 '얼루기'입니다.
흰 점이 듬성듬성 박힌 얼루기는 형이 좋아하는 말이다. 우리 집 강아지 중에 얼루기가 제일 영리하다처럼 씁니다.
'
얼룩이'라는 낱말은 대한민국 국어사전에 없습니다.

강원도 지방에서는,
"
곡식 단을 말리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시렁 장치"
'
얼루기'라고 합니다.
콩을 베어서 얼루기에 걸쳐 놓고 집에 들어왔다처럼 쓰죠.

벌써 입춘이 지났는데,
오늘부터 또 눈이 온다는군요.
아침에 어머니에게 전화 드렸더니 장독대에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다네요.
눈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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