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렸던 우리말편지입니다.
[짜집기]
어제 한 잡지사에서 글을 좀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전화한 기자 말로는,새로 쓸 것까지는 없고 그동안 써 놓은 글을 독자 수준에 맞게 짜집기해 달라더군요.시간 많이 들일 필요 없이 그냥 짜집기해 달라고...
“직물의 찢어진 곳을 그 감의 올을 살려 본디대로 흠집 없이 짜서 깁는 일”이나,“기존의 글이나 영화 따위를 편집하여 하나의 완성품으로 만드는 일”을 말하는 낱말은,‘짜집기’가 아니라 ‘짜깁기’입니다.
“떨어지거나 해어진 곳에 다른 조각을 대거나 또는 그대로 꿰매다”라는 뜻의 낱말은
‘깁다’이지 ‘집다’가 아니잖아요.당연히, ‘짜집기’가 아니라 ‘짜깁기’로 써야합니다.
벌써 주말입니다.한 일은 없지만 시간은 잘 가네요.주말 잘 보내세요.
저는 주말에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아주 좋은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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