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1, 2010

우리말, 쌍동이와 쌍둥이 2010-2-2

안녕하세요.

무척 춥네요. 며칠 더 추울 거라고 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

어제 오후에 MBC라디오 싱글벌글쇼에서 우리나라 지도를 빗대어 "토끼꼬리"라고 했습니다
.
다행히 20분쯤 있다가 '호랑이 꼬리'로 바로잡았습니다
.
고맙습니다
.


어제 편지에서 글씨가 안 보이는 게 있었습니다
.
'
느ㅈ'(느 아래 ㅈ 받침)인데요. 편지 보낼 때는 보였는데, 막상 편지를 받아서 열어보니 안 보이네요
.
며칠 전에 보낸 여ㄷ(여 아래 ㄷ 받침)아홉도 그런 글자입니다
.
왜 안보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완성형 한글을 쓰는 것도아닐텐데
...

어제 편지를 보시고
,
세쌍둥이가 아니라 세둥이라고 말씀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
쌍둥이가 2명을 뜻하므로 세쌍둥이라고 하면 6명이 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
표준국어대사전에 '세쌍둥이'가 올라 있고 뜻은 "삼생아"로 풀어져 있습니다
.
세둥이는 멋진 말이긴 한데 아직 사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

쌍둥이가 쌍동(雙童)이에서 온 말이 아닌가요
?
다둥이는 다동(多童)이에서
???
라는 댓글을 다신 분도 계셨습니다
.

'-
둥이'는 뿌리로 보면 '' '-'가 붙은 '-동이'가 맞습니다
.
그러나 지금은 그 어원에서 멀어져 '-동이'가 하나의 접미사로 굳어져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둥이'를 표준어로 삼았습니다
.
그러므로 어원을 의식해서 '쌍동(雙童), 귀동(貴童), 막동(-), 선동(先童)'처럼 쓰는 것은 틀립니다
.
모두 '쌍둥이, 귀둥이, 막둥이, 선둥이'로 적어야 합니다
.

다둥이도 그런 뜻일 겁니다. 다동이가 다둥이로 된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빼빼로데이? 농업인의 날
!]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편지를 보내지 않으려다

하도 열통이 터져서 한 장 씁니다.
우리말 이야기는 아닙니다
.

오늘이 '빼빼로 데이'입니다
.
빼빼로 데이는 1994년 부산에 사는 한 여중생이 1 숫자가 네 번 겹치는 11 11일에

친구끼리 우정을 전하며 '키 크고 날씬하게 예뻐지자!' 라는 뜻으로 빼빼로를 주고받던 것이 연유가 되어

10-20
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우리나라만의 신종기념일입니다
.
덕분에 제과회사만 살판났습니다
.
제과업체의 적극적인 홍보작전과 맞아떨어져 빼빼로는 매년 11월이면 다른 달보다 70% 나 더 나간다고 합니다
.
왜 우리가 그런 상술에 놀아나야 하죠
?

한편
,
토종 컴퓨터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달과 날을 표시하는 숫자가 모두 1 11 11일을

'
가래떡 날'로 정하여 모든 직원들이 가래떡을 나눠 먹으며 화합을 다지는 행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쌀로 만든 따끈따끈한 가래떡과 조청이

초콜릿 과자를 나눠 먹는 것보다 한국적일 것 같아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하는데 얼마나 좋아요
.

왜 좋은 우리 것을 버리고 남의 것을 가져오는지
...
그런 것으로 죄 없는 연인과 젊은이들의 등골을 빼먹을 생각만 하는지
...
이제는 곰곰이 생각해 볼 때입니다. 아니 벌써 그럴 때가 넘었습니다
.
따뜻한 밥 먹고 살면서 왜 우리는 그런 썩어빠진 정신을 못 버리죠
?

뉴스에서 들으니

며칠 전 11 8일은 '브라 데이'라더군요.
아니, 기자양반님들
,
요즘 기삿거리가 그렇게도 없나요
?
11 8일을 '브라 데이'라고 뉴스에서까지 보도를 해야 했었나요
?
그게 살아있는 양심이라는 언론에서 할 일입니까
?
차라리 보도하지 않았으면 모르고 넘어가는 사람이 더 많았을 겁니다
.
아무리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언론이라지만 가릴 것은 가리고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
.

글을 쓰다 보니 머리꼭지까지 뜨거워지네요
.
더 쓰면 실수할 것 같아서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

오늘은 '농업인의 날'입니다
.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은 농업에서 나온 것입니다
.
이렇게 고생하는 농업인을 생각하는 날이 농업인의 날입니다
.
오늘은 '빼빼로 데이'가 아니라 '농업인의 날'입니다
.

보태기
>
'
농업인 날'보다는 '농업인 날'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말에 더 어울립니다
.
그러나 여기서는 많은 단체에서 계속해서 쓰고 있는 말을 존중해서 '농업인의 날'로 썼습니다
.
'
한글날'이지 '한글의 날'이 아니잖아요.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02-771-990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ulimal

우물 안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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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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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요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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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초장, 쉴만한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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