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18, 2010

우리말, 커텐과 커튼 2010-2-19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막는 데 쓰는 가림막은 '커튼'입니다. curtain에서 왔죠.
이를 커텐이라고 많이 하십니다. 그러나 맞춤법에 따르면 '커튼'이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네요
.
눈 대신 비가 내리면서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고
,
겨울 추위가 가시고 봄기운이 나니 산과 들에 새싹이 돋겠네요
.
다음 절기는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

오늘은 창가 커튼을 활짝 열어야겠습니다
. ^^*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막는 데 쓰는 가림막은 '커튼'입니다. curtain에서 왔죠
.
이를 커텐이라고 많이 하십니다. 그러나 맞춤법에 따르면 '커튼'이 맞습니다
.

외래어표기법이 좀 어렵긴 합니다
.
그래서 많은 분이 헷갈리죠
.
프라이팬을 후라이팬이라고 하고
,
헬멧을 헬맷이라고 잘못 쓰며
,
플래카드를 프랭카드나 프랑카드라고 틀리게 쓰는 분도 계십니다
.
금속재로 된 창틀인 sash의 바른 표기인 '새시'보다 '샷시'가 더 눈에 익어 있습니다
.

다른 나라 말을 전혀 안 쓰고 살 수는 없겠지만
,
우리 문화를 담아 우리말로 만들어 쓰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

새시는 국립국어원에서 창틀로 다듬었습니다
.

고맙습니다
.


보태기
)

1.
자동차 따위의 뼈대인 chassis '섀시'라고 써야 바릅니다
.
2.
다른 나라에서 온 말인 커튼을 '창너울'로 바꾸자는 분도 계십니다
.
'
너울'

조선시대에 부녀자들이 밖에 나갈 때 얼굴을 가리고자 쓰던 쓰개로 햇볕을 가리개입니다
.
이 낱말에 창을 붙여 '창너울'이라는 새로운 낱말로 커튼을 갈음하자는 말씀이십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닦달하다
]

요즘 시쳇말로 정말 죽을 맛입니다
.
국정감사가 며칠 남지 않다 보니

여기저기서 닦달하는 게 보통이 아니네요.
제발 빨리 끝나길 빌면서 오늘은 '닦달'을 알아볼게요
.

닦달[닥딸]

다 아시는 것처럼 '남을 단단히 윽박질러서 혼을 냄.'이라는 뜻입니다.
저 무자비한 것들의 표독스러운 닦달에 입을 벌리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고
...,
돈을 어서 갚으라고 닦달을 하다처럼 씁니다
.

이것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뜻이고

닦달에는 이것 말고 다른 뜻도 있습니다.
'
물건을 손질하고 매만짐.'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
이 가구가 그래도 닦달만 잘하면 다시 새것처럼 깨끗해질 것 일세처럼 쓸 수 있습니다
.
그래서 '갈고 닦아서 다듬는 일' '닦달질'이라고 합니다
.
당연히 '집 안을 깨끗이 치우는 일' '집안닦달'입니다
.
설마 그런 낱말이 진짜 있느냐고요
?
사전 찾아 보세요. 있습니다
. ^^*
http://www.korean.go.kr/uw/dispatcher/bbs/search/dictionary/dic_sear_detail.appl?att1=집안닦달&count=0&pcount=0&attr_oid=@81331|4|4&old_in=0

,
'
음식물로 쓸 것을 요리하기 좋게 다듬음.'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
꿩과 닭의 닦달은 아저씨에게 맡기고, 너는 어서 아궁이에 불을 지펴라처럼 쓸 수 있죠
.

제가 고향에 가면 가끔 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
'
저기 달기새끼 한 마리 잡아서 닦달해놔라, 저녁에 삶아 먹자
!'

닦달이 들어간 낱말 중
,
'
몸닦달'이라는 게 있습니다
.
'
몸을 튼튼하게 단련하기 위하여 견디기 어려운 것을 참아 가며 받는 몸의 훈련'을 말합니다
.

'
닦달'이 여러 가지 뜻이 있고, 그중에는 좋은 뜻도 있지만
,
저는 '닦달'이 싫습니다
.
제가 닦달 당하기도 싫고, 남을 닦아세우기도 싫고
...
제발 오늘은 닦달 당하지 않고 잘 넘어가길 빕니다
.

우리말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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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기새끼'는 사전에 없는 낱말입니다
.
'
달기'는 닭의 사투리인데
,
저희 어머니는 꼭 '달기새끼'라고 하시더군요
.
그래서 어머니 생각에 저도 한번 써 봤습니다
. ^^*

고맙습니다.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02-771-990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꾸준히 올리는 누리집입니다
.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ulimal

우물 안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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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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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요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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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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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초장, 쉴만한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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