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0, 2015

우리말, 일부와 일대 2015-05-11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5. 5. 11.(월요일)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도 애들과 같이 열심히 놀았습니다. ^^*
주말에는 그렇게 날씨가 좋더니, 필리핀 쪽에서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고 하네요.
아마 오늘 저녁부터 남부지방 일대에 비가 오려나 봅니다.

오늘은 ‘일대’를 알아보겠습니다.
‘일대’는 “일정한 범위의 어느 지역 전부”를 뜻합니다.
남부 지방 일대에 가뭄이 극심하다, 태풍 영향으로 남부지방 일대에 비가 오려나 보다처럼 씁니다.

비슷한 뜻으로 ‘일부’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일부분”으로
일부 지역, 제도 일부만 개선하다, 물건 일부가 파손 되다처럼 씁니다.

곧,
‘일대’는 어느 지역 모두를 뜻하고,
‘일부’는 일부분만 뜻합니다.

비슷할 것 같지만, 뜻이 다르므로 쓰임도 갈라서 쓸 일입니다.

오늘 저녁에 제주도 ‘일대’와 중부지역 ‘일부’에 비가 내릴 거라고 합니다.
준비 잘합시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어제 문제 답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한글날 문제를 내고 그 문제의 답을 맞히신 모든 분께 선물을 드린다고 했죠?

자 이제 문제를 풀어봅시다.
여러분이 보낸 답이 맞았는지 보세요. ^^*

1. 한글은 닿소리(자음) 14자와 홀소리(모음) 10자로 이루어진다.
>> 맞습니다. 한글은 자음 14자와 모음 10자로 이루어졌습니다.

2. 한글은 닿소리+홀소리 또는 닿소리+홀소리+닿소리 두 가지 경우로 글자를 만드는데, 이렇게 만들 수 있는 글자 수는 1만 자가 넘는다.
>> 우리 한글 글자 수는 모두 11,172자입니다.
기본자음(14)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기본모음(10) : 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
쌍자음(5, 글자 초성) : ㄱㄱ, ㄷㄷ, ㅂㅂ, ㅅㅅ, ㅈㅈ
복자음(11) : ㄳ, ㄵ, ㄶ,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ㅄ
복모음(11) : ㅐ, ㅒ, ㅔ, ㅖ, ㅘ, ㅙ, ㅚ, ㅝ, ㅞ, ㅟ, ㅢ

한글은 초성 중성 또는 초성 중성 종성으로 이루어집니다.
초성에 올 수 있는 자음은 기본자음 14, 쌍자음 5 해서 19개가 되고,
중성에 올 수 있는 모음은 기본모음 10, 복모음 11해서 21개가 되며,
종성에 올 수 있는 자음은 기본자음 14, 쌍자음 2, 복자음 11 해서 총 27개가 됩니다.
이제 계산은 쉽습니다.
한글이 초성 중성 또는 초성 중성 종성으로만 구성된다고 했으므로,
초성 중성 => 19×21 = 399
초성 중성 종성 => 19×21×27 = 10,773
이 두 개를 더하면 11,172 가 됩니다.
만 자가 넘죠? ^^*

3. 한글 닿소리는 그 닿소리를 소리 낼 때 입 모양을 본 뜬 것이다.
>> 한글 자음은 그 자음을 소리 내는 발성기관의 모양을 본뜬 겁니다.
정확하게는 기본 자음을 소리내는 입안의 혀 모양인데 입 모양이라고 해도 넓은 뜻에서는 맞을 겁니다.
문제에 일부러 함정을 판 건 아닙니다. ^^*

4. 한글은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실렸다.
>> 아닙니다. 한글이 세계문화유산에 오른 게 아니라, 한글 글자와 소리를 풀어놓은 책인 해례편이 세계 기록문화유산에 오른 겁니다.
한글은 아직 세계 문화유산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유산이 세계속의 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써야지 싶습니다.
실은 어제 이것을 알려 드리고자 문제를 냈습니다.

5. 한글은 만든 때와 만든 사람을 아는 오직 하나뿐인 글자이다.
>> 그렇지 않습니다. 한글 말고도 만든 사람을 아는 문자는 몇 개 더 있습니다.

6. 유네스코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문맹퇴치사업에 가장 공이 많은 개인이나 단체를 뽑아 해마다 시상하는 문맹퇴치 공로상은 '세종대왕상'이다.
>> 맞습니다. 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입니다.

답을 맞히셨나요?
안타깝게도 답을 맞히신 분은 한 분도 안 계십니다.
4, 5번이 틀린 월인데, 맞히신 분이 아무도 없습니다.

저는 약 2천 명 정도 답을 맞히실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근데 한 분도 안계시니 이 선물을 어찌해야 할지......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