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14, 2014

우리말, 날떠퀴 2014-07-15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7. 14.(월요일)
'날떠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그날그날의 운수."라는 뜻으로
날떠퀴가 좋다, 날떠퀴가 사납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즐거운 월요일 아침입니다.
생각보다 그리 덥지는 않네요. ^^*

이번 주 금요일에 전주로 집을 옮기는데, 하필 그날 비가 내린다고 해서 걱정이네요.
일기예보에는 그렇게 나왔지만, 날떠퀴가 좋아 비가 내리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날떠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그날그날의 운수."라는 뜻으로
날떠퀴가 좋다, 날떠퀴가 사납다처럼 씁니다.

비록 가뭄이긴 하지만, 제가 집을 옮길 때는 비가 오지 않기를 빕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애쓰며 살아왔으니 그 정도 날떠퀴는 바라도 되겠죠?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가장자리]

안녕하세요.

어제저녁 7:02 MBC에서 '애기'라는 자막을 내 보냈습니다.
'아기', '아가'나 '애'라고 해야 합니다. '애기'라는 낱말은 사전에 없습니다.
밤 10:40, KBS에서 '공천신청 접수자'라는 자막을 내 보냈습니다.
'공천신청 접수자'는 공천 신청서를 받는 당의 직원입니다.
공천 신청서를 내는 사람은 '접수자'가 아니라 '신청자'입니다.

오늘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이시네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화장하지 않으셔도 되고',
맘 편하게 뉴스를 보실 수 있으시겠네요.

어제까지 역사의 한가운데에 계시다가
오늘부터 역사의 가장자리로 가셨습니다.
그 자리에서도 언제나 우리나라를 걱정해 주시길 빕니다.
무엇보다 역사를 바로 세우고 과거사를 청산하는 데 큰 힘을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장자리'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둘레나 끝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가녘'이라고도 합니다.
그렇게 가장자리가 되는 부분을 '변두리'라고 합니다.
비슷한 뜻으로
"둘레의 가 부분"을 '언저리'라고 합니다.
이 언저리에는
"어떤 나이나 시간의 전후"라는 뜻도 있고
"어떤 수준이나 정도의 위아래"라는 뜻도 있습니다.

어젯밤 12시, 그 시간이 바로 대통령 임기의 언저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서 동시에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니...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가장자리'를
'가사리'나 '가상자리'라고 하시는 것은 틀린 겁니다.

저는 가장자리를 보면,
가장의 자리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요즘 가장의 자리가 가장자리가 아닌가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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