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12, 2012

우리말, 연인이란? 2012-12-13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2. 12. 13.(목요일)
그런데 이번(2012. 11. 7.)에 국립국어원이
표준국어대사전(웹사전)에 오른 '연인' 뜻풀이에서 '남녀'를 '두 사람'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동성애자 등 성적 소수자들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하려고 바꿨다는군요.
안녕하세요.

오늘부터는 날씨가 좀 풀릴 거라고 하죠? ^^*
이제 하루만 더 참으면 애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애들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

사랑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사랑도 있고,
남녀 간의 사랑도 있을 겁니다. 오늘은 남녀 사랑 이야기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사랑은 "이성의 상대에게 끌려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입니다.
당연히 연애는 "남녀가 사로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사랑함"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이번(2012. 11. 7.)에 국립국어원이
표준국어대사전(웹사전)에 오른 '연인' 뜻풀이에서 '남녀'를 '두 사람'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동성애자 등 성적 소수자들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하려고 바꿨다는군요.
http://media.daum.net/culture/newsview?newsid=20121206031119807

사전은 바뀔 수 있습니다.
시대 상황을 반영하여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촌스럽다'도 좀 바꿔주세요.
지금은 "어울린 맛과 세련됨이 없이 어수룩한 데가 있다."는 뜻으로 풀어놨는데,
거기에 "자연과 함께하고자 농촌으로 가는 사람들의 삶으로 여유가 있다"라든가
"촌을 사랑하여 촌과 함께 삶을 가꾸려는 마음가짐"으로 풀면 어떨까요?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선선한 가을입니다]

어제는 회사에서 숙직을 섰는데,
새벽 네 시부터 경운기 소리가 잠을 깨우네요. ^^*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입니다.

가을은 본래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일"을 가리키는 추수와 같은 뜻의 낱말이었습니다.
지금은 뜻이 넓어져 추수를 하는 계절인 9,10,11월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입니다.

가을에 떠오르는 낱말로 '아람'이 있습니다.
"밤이나 상수리 따위가 잘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가 된 상태. 또는 그런 열매."를 뜻합니다.
첫가을에 동쪽에서 부는 바람은 '강쇠바람'이라고 합니다.

제가 왜 이렇게 가을을 들고 나불거리는고 하니,
오늘부터 주말까지 제 일터인 농촌진흥청 마당에서 모꼬지가 있습니다.
(모꼬지 : 여러 사람이 놀이나 잔치 따위로 모이는 일)
올 한해 농촌진흥청이 농민과 백성을 위해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를 알리는 자리입니다.

가까이 계신 분들은 오셔서 함께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시면 휘뚜루마뚜루 여기저기 둘러보시고 저도 찾아주세요.
다른 것은 못 드려도 우리말 갈피표와 향기나는 작은 종이는 드리겠습니다.
제 이름은 성제훈이고 전화번호는 299-2614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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