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3, 2012

우리말, 선글라스 2012-06-04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선글라스'를 '색안경'으로 다듬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선글라스와 색안경...
안녕하세요.

아침에 일터에 나오다 보니 태양 빛이 뜨겁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아침부터 이렇게 덥나 봅니다. ^^*

강렬한 햇빛 따위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쓰는, 색깔 있는 안경을 sunglass라고 합니다.

1.
sunglass는 '썬글라스'가 아니라 '선글라스'라고 써야 바릅니다.
영어 두 낱말이 합쳐서 한 낱말이 되었을 때는 각각의 낱말이었을 때 읽는 것을 그대로 따라 씁니다.
그래서 '선'과 '글라스'를 합쳐서도 '선글라스'라고 써야 합니다.
하이(high)와 라이트(light)를 합쳤을 때도 '하일라이트'가 아니라 '하이라이트'로 쓰는 것도 같은 까닭입니다.

2.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선글라스'를 '색안경'으로 다듬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선글라스와 색안경...

3.
색안경을 '라이방'이라고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는 '레이밴(Rayban)'이라고 하는 상표이름에서 온 말입니다.

4.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막고자 쓰기 시작했겠지만,
마음의 창이라는 눈을 가리고자 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연예인들이 법정에 들어갈 때 색안경 자주 쓰잖아요.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가엽다/가엾다]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떨어지고
고국에 돌아가서 곤욕을 치르고 있나 보네요.
그런 선수나,
선수를 괴롭히는 국민이나 가엽기는 마찬가지네요.

가여운 브라질 선수들을 생각하면서 오늘 편지를 씁니다.

"마음이 아플 만큼 딱하고 불쌍하다"는 뜻의 낱말은,
'가엽다'일까요, '가엾다'일까요?

답은,
'둘 다 맞다'입니다.
이것은 복수표준어입니다.

가여운 브라질 선수들,
정말 가엾네요.

월드컵을 잔치로 보지 못하고,
투쟁으로 보는 국민도 가엽기는 마찬가집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