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10, 2014

우리말, 딸따니 2014-08-08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8. 8.(금요일)
우리말에 '딸따니'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어린 딸을 귀엽게 이르는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금요일입니다. 오늘 집에 갑니다. ^^*

언젠가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잘한 일 세 가지를 고른다면,
첫째, 셋째를 낳은 일
둘째, 셋째와 뽀뽀하려고 담배를 끊은 일
셋째, 셋째가 맘껏 뛰어놀도록 집을 지은 일
이라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 그 셋째를 보러 갑니다. ^^*

우리말에 '딸따니'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어린 딸을 귀엽게 이르는 말입니다.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자마자 바로 딸따니 보러 전주로 갑니다.
주말도 딸따니와 같이 재밌게 보낼 겁니다. ^^*

여러분도 주말 잘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딸내미'는 딸을 귀엽게 이르는 말이고,
'딸따니'는 어린 딸을 귀엽게 이르는 말입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틀린 자막 몇 개]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낸 문제 답은 '찌'입니다.
'붙임쪽지'라고 하신 분이 많으셨는데요.
제가 바라는 답은 '찌'입니다.
'찌'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1. 특별히 기억할 만한 것을 표하고자 그대로 글을 써서 붙이는 좁은 종이쪽.
2. 낚시찌
라고 나옵니다.
맨 처음 문제를 맞히신 분께 보리쌀과 갈피표를 보내드렸습니다.

참,
답을 보내시면서 주소를 같이 적어주시는 분이 많으신데요.
주소를 적어주신다고 다 선물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부자가 아니라서...^^*

내일도 문제를 내 볼게요.
내일은 쉬운 문제로 내서 세 분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엉터리 자막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지난 토요일 9:13, MBC 맛있는 TV에서 '설레이는'이라고 했습니다.
잠시 뒤 9:30과 41분에 Kg을 썼습니다.
'설레이는'이 아니라 '설레는'이 맞고, Kg이 아니라 kg이 맞습니다.

토요일 9:20, SBS
계란이라 안 쓰고 달걀이라 쓰고,
야채라 안 쓰고 채소라 쓰고,
피로회복이라 안 쓰고, 원기회복이라 썼습니다.
고맙습니다.

토요일 10:08, SBS
"질투에 부흥할 수 있도록..."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요구나 기대 따위에 좇아서 응함"은
'부흥'이 아니라 '부응'입니다.
바로 뒤, 주인공이 주방에 있는 수납장을 설명하면서
"공간을 죽이지 않고..."라고 했습니다.
'공간을 놀리지 않고'라고 하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군다나 아나운서 집을 찾아가서 아나운서와 함께 그런 이야기를 해서 더 서운했습니다.

일요일 10:10, KBS
천 점을 나타내면서 '1.000'이라 썼습니다.
수의 자릿점을 나타낼 때는 반점(,)을 씁니다.

일요일 11:13, KBS 진품명품에서
미국에서 좋은 것을 가지고 와서 비행기 값으로 오백만 원을 더 준다고 했습니다.
비행기 값은 아마도 수십억 할 겁니다.
비행기 타면서 내는 돈은 비행기 값이 아니라 비행기 삯입니다.
다행히 진행자는 '삯'이라고 했습니다.

언제나 이런 엉터리 자막이 없어질지...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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