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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비거스렁이]
아침에 우리말편지를 보내지 않았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네요.
기어코 우리말 하나 보내야 제 맘이 편할 것 같습니다.
편지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가끔 우리말 편지에 있는 내용을 컴퓨터에서 복사하고자 하는데 안 된다는 분이 계십니다.
예전에 복사하는 방법을 말씀드렸는데, 오늘 또 말씀드려야겠네요.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무슨 거창한 저작권이 걸려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하고 높은 지식이 들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누구든지 돌려보실 수 있습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쓰는 홈페이지가 있으면 그곳에 올리셔도 됩니다.
맘껏 쓰세요.
편지 내용을 복사하실 때는,
마우스나 키보드를 써서 복사하시고자 하는 내용을 블록으로 만드신 후,
마우스 왼쪽 단추를 눌러 메뉴를 불러내지 마시고,
그냥 'Ctrl+C'만 누르시면 블록으로 지정한 부분이 복사됩니다.
그 뒤, 붙이시고 싶은 곳에 가셔서,
'Ctrl+V'를 하시면 됩니다.
오늘 이야기 시작하죠.
지금 비가 오죠? 비가 오니 좀 춥네요.
오늘은 비와 관련된 멋진 우리말 하나 소개드릴게요.
'비거스렁이'라는 말인데요.
"비가 갠 뒤에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낮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비가 그치고 난 뒤, 비거스렁이를 하느라고 바람이 몹시 매서웠다./초가 굴뚝에선 저녁 청솔가지 연기가 비거스렁이에 눌려 안개처럼 번져나가고 있었다처럼 씁니다.
또, 지금 밖은 비거스렁이하는 중이니 옷을 단단히 입어라처럼 말할 수도 있겠죠.
우리말 편지를 받으시는 여러분도,
오늘 비거스렁이 할지 모르니 옷 잘 챙겨 입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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