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26, 2012

우리말, 판넬이 아니라 패널 2012-02-27


영어 panel은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패널'로 써야 바릅니다.
벽널 따위의 건축용 널빤지를 뜻하기도 하고,
토론에 참여하여 의견을 말하거나, 방송 프로그램 따위에 출연해 사회자의 진행을 돕는 역할을 하는 사람도 패널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상쾌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번 주도 늘 즐겁게 보내시고 자주 웃으시면서 보내시길 빕니다.

지난 일요일 아침 8:11에 한 방송에서
임금으로 나오는 연기자 사진을 크게 만들어서 판자에 붙인 것을 두고 '판넬'이라고 했습니다.

영어 panel은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패널'로 써야 바릅니다.
벽널 따위의 건축용 널빤지를 뜻하기도 하고,
토론에 참여하여 의견을 말하거나, 방송 프로그램 따위에 출연해 사회자의 진행을 돕는 역할을 하는 사람도 패널이라고 합니다.

이번 주는 맞춤법 틀린 게 하나도 찾지 못하는 한 주가 되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간발의 차이]

제 차는 주말용인가 봅니다.
평소에는 저녁마다 치르는 전투 때문에 차를 가져가지 못하고,
주말에만 여기저기 놀러다니느라 쓰잖아요.

오늘 아침도 쓰라린 속을 달래려고
국에만 밥을 억지로 몇 술 뜨고 집을 나섰습니다.

버스 타는 곳이 보일 때쯤 제가 타야하는 버스가 오더군요.
뛰어갈까? 다음 차를 기다릴까?
순간 머릿속에서 수많은 생각이 스쳐갔지만,
결론은 하나.
그래 저녁마다 고생하는 다리, 아침이라도 좀 쉬거라...
10
초만 먼저 집에서 나섰어도 저 차를 탈 수 있었는데...
아깝다... 간발의 차이로 놓쳤다...

간발...
몇 걸음 안 되는 차이,
몇 발만 먼저 디뎌도 얻을 수 있는 그런 차이...

간발을 그렇게 알고 계시는 분이 많으시더군요.

간발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간발(間髮, かんはつ[간바쯔]),
사이 간 자와 터럭 발 자를 써서,
'
터럭 하나 차이'라는 뜻으로,
아주 작은 차이를 뜻하는 일본어투 말입니다.

언제쯤 우리말편지에서 일본말을 보내지 않아도 될까요?
여기저기 사전에서 찾은 아름다운 우리말만 소개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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