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13, 2012

우리말, 최선을 다하다 2012-02-14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2. 2. 14.(화요일)
'최선' '온 힘을 다해'
'
혼신' '온몸'으로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편지에서
'
그저 지금에 온 힘을 기울여(최선을 다 하며) 사는 수 밖에 없겠죠.'라고 썼습니다.

'
최선'은 일본말 最善(さいぜん[세이젠])에서 왔다고 합니다.
영어 best를 일본말로 번역하면서 '가장 좋고 훌륭함'이라는 뜻으로 썼다고 합니다.
'
혼신의 힘'에서 '혼신'도 일본말에서 왔다고 합니다.
(
부산대학교 한국어맞춤법검사기, 한겨레신문 자료)

'
최선' '온 힘을 다해'
'
혼신' '온몸'으로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벌써 2월도 반이 지나갑니다.
하루하루를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살 일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좀더’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제46항에 보면,
'
단음절로 된 낱말이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때, 그곳, 좀더, 큰것, 이말, 저말, 한잎, 두잎 따위는,
본래는 띄어 쓰는데, 붙여 써도 되는 겁니다.

따라서,
'
좀 더 큰 새 것' '좀더 큰 새것'으로 쓸 수 있고,
'
그 때 한 잎 두 잎 떨어졌다' '그때 한잎 두잎 떨어졌다'로 쓸 수 있으며,
'
이 곳 저 곳' '이곳 저곳'으로,
'
이 말 저 말' '이말 저말'로 쓸 수 있습니다.

며칠 전 보내드린 편지에서, 이때, 그때 말씀드렸었죠?
'
' '시간의 어떤 순간이나 부분'을 뜻하는 명사로 쓰이면 띄어 써야 하지만,
일부 낱말과 결합하여 의미가 굳어지면 이때, 그대는 한 낱말로 봐서 붙여 쓴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이때, 그때가 한 낱말이라서 붙여 쓴다고 봐도 되고,
맞춤법 제46항에 따라 붙여 쓴다고 봐도 됩니다.

이제 슬슬 띄어쓰기가 지겹죠?


보태기)
'
이곳저곳'
''
여기저기'를 문어적으로 이르는 말' '하루 종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처럼 붙여 써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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