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3, 2011

우리말, 들뜨다와 달뜨다 2011-08-04

휴가라고 하니 온 식구가 들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즐겁습니다. ^^*
"마음이나 분위기가 가라앉지 아니하고 조금 흥분되다"는 뜻을 지닌 우리말이 '들뜨다'입니다.
들뜬 기분, 휴가 기분에 들뜨다, 시험에 합격한 그는 기쁨에 들떠 잠을 이루지 못했다처럼 씁니다.
이와 비슷한 낱말이 '달뜨다'입니다. '들뜨다'보다 작은 말 같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나기가 내릴 거라고 합니다. 태풍 영향도 받을 거라고 하고요.
저는 내일부터 휴가인데 걱정입니다.

휴가라고 하니 온 식구가 들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즐겁습니다. ^^*
"마음이나 분위기가 가라앉지 아니하고 조금 흥분되다"는 뜻을 지닌 우리말이 '들뜨다'입니다.
들뜬 기분, 휴가 기분에 들뜨다, 시험에 합격한 그는 기쁨에 들떠 잠을 이루지 못했다처럼 씁니다.

이와 비슷한 낱말이 '달뜨다'입니다. '들뜨다'보다 작은 말 같기도 합니다.
그는 마음이 달떠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휴가를 간다는 생각에 달떠서 시험공부가 되지 않는다처럼 씁니다.

'들뜨다'와 '달뜨다'와는 뜻이 조금 다른 게 '붓날다'입니다.
말이나 하는 짓 따위가 붓이 나는 것처럼 가볍게 들뜨는 것을 두고 '붓날다'라고 합니다.
그는 말이나 행동 따위가 붓나는 사람이다처럼 씁니다.

'붓날다'를 보면 '붓방아'가 생각납니다.
글을 쓸 때 미처 생각이 잘 나지 않아 붓을 대었다 떼었다 하며 붓을 놀리는 짓입니다.
실은 저는 붓방아 보다는 마우스를 집게손가락으로 톡톡 때리는데 그건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마우스방아라고 하면 너무 밍밍하잖아요. ^^*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니 재밌는 글이 있어 옮겨봅니다.

오늘도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가나다라 웃음

가 : 가슴을 펴고 웃자.
나 : 나부터 웃자.
다 : 다 같이 웃자.
라 : 라일락 향기 풍기듯 웃자.
마 : 마음까지 활짝 웃자.
바 : 바라보며 웃자.
사 :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웃자.
아 : 아침부터 아이같이 웃자.
자 : 자신감을 갖고 웃자.
차 : 차를 타도 웃자.
카 : 카리스마 넘치게 웃자.
타 : 타잔 같이 크게 웃자.
파 : 파도 치듯 시원하게 웃자.
하 : 하루 세 번 이상 그냥 웃자.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 입니다.





[예/옛]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보네요.

며칠 전에 오랜만에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옛 친구를 만났습니다.
밝고 환한 웃음을 간직한 그 친구를 보니 탁한 제 마음이 저절로 맑아지더군요.

오늘은 그 친구를 생각하면서 ‘예’와 ‘옛’의 차이를 설명 드릴게요.

‘예’는 “지나간 때의”라는 뜻을 지닌 말로
다음에 반드시 꾸밈을 받는 말이 이어져야 합니다.

뒤에 오는 말이
명사 등과 같은 관형사의 꾸밈을 받는 말이 오면 ‘옛’을 쓰고
그렇지 않으면 ‘예’를 쓰면 됩니다.

좀 헷갈리시죠?
그럼 이렇게 생각하죠.
‘예’다음에 조사가 오면 그냥 ‘예’로 쓰고,
‘예’ 다음에, 어떤 낱말이 오면, 그 낱말과 합성하면서 사이시옷이 들어간 ‘옛’을 씁니다.

따라서, ‘예’ 뒤에 조사가 오면,
“예부터 전해 오는 미풍양속입니다.”
“예스러운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닙니다.”
처럼 씁니다.

‘예’ 뒤에 낱말이 붙으면 ‘옛’이 되어,
“옛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공기가 훨씬 맑았습니다.”
‘옛사랑, 옛길, 옛정, 옛터’처럼 씁니다.

가르기 쉽죠?

저는 오늘도 무척 바쁠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원고 읽는 연습해서,
9시 반에 생방송 하나 하고,
10시에 서울 교육문화회관가고,
오후 4시에 세미나 참석하고,
저녁에는 좋아하는 친구들과 곡차 잔을 기울여야 하고….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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