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7, 2014

우리말, 네이버 카페 하나 소개합니다 2014-10-08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0. 7.(화요일)
오늘은 네이버에 있는 카페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국립국어원 김형배 박사님이 운영하는 카페로 우리말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편지를 보시고 어떤 분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제가 '어떤 분'이라고 한 것은, 제가 그분 이름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저 전자우편 주소만 있네요. ^^*


안녕하세요?
우리말 표현 중 고쳤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서 의견을 씁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아침입니다. 처럼 명사로 끝내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자연스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오늘 아침 갑자기 쌀쌀해졌습니다 또는 요즘 아침 무렵은 갑자기 쌀쌀합니다. 또는 쌀쌀해졌습니다. 등으로 서술형으로 끝나는 것이 의미도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제 의견이기만 한 것은 아니고, 어느 글쓰기 책에서도 본 것 같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되도록 그렇게 또렷하게 쓰도록 힘쓰겠습니다.

오늘은 네이버에 있는 카페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국립국어원 김형배 박사님이 운영하는 카페로 우리말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hanmal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짜뜰름짜뜰름]

요즘 우리말 편지 내용이 좀 칙칙했었나 봅니다.
어제는 세 분이나 수신거부를 하셨네요.

5월입니다. 기분 좋게 시작해야죠? ^^*

오늘은 저희 집 애들 이야기로 들어갈게요.
애들은 다 사탕을 좋아하나 봅니다.
저희 집 애들도 사탕을 무척 좋아합니다.
이 썩는다고 겁을 줘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사탕처럼 생긴 비타민을 사줍니다.
근데 이게 사탕보다 비쌉니다.
말단 공무원 월급에 자주 사줄 수 없겠더군요.
어쩔 수 없이 하루에 몇 개씩 정해놓고 조금씩 줍니다.
그것도 찾지 않으면 안주고, 착한 일 하면 하나 더 주고...^^*

우리말에
'질금'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물건이나 돈 따위를 조금씩 쓰거나 나누어서 주는 모양"으로
가게 주인은 물건값이 오를 것 같자 물건을 질금 내어 놓았다처럼 씁니다.
이보다 더 센 느낌의 낱말이 '찔끔'입니다.

'질름'도 같은 뜻입니다. 센 느낌의 낱말은 '찔름'입니다.
잘금/짤금, 잘름/짤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비슷한 움직씨(동사)가 '짜들름거리다'입니다.
"물건이나 돈 따위를 조금씩 자주 쓰거나 여러 번 나누어 주다."는 뜻으로 '짜들름대다'에서 왔습니다.
이보다 좀 센 말이 '짜뜰름거리다'입니다.

이를 어찌씨(부사)로 만든 게 '찌들름찌들름'과 '짜뜰름짜뜰름'입니다.
이의 움직씨(동사)가 짜들름짜들름하다와 짜뜰름짜뜰름하다입니다.
설마 그런 낱말이 정말로 있느냐고요?
사전을 한번 찾아보세요. ^^*

제가 요즘 애들에게
비타민 사탕을 짜뜰름짜뜰름 주고 있습니다. 짜뜰름거리는 거죠? ^^*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에 어느 지방 신문사에서 글을 하나 써 달라기에 아래 글을 써서 보내드렸습니다.
우리말과는 별로 관계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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