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12, 2012

우리말, 도합과 모두 2012-08-10

'도합'은
국립국어원에서 '모두'나 '합계'로 다듬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편지를 보시고
kjl???@naver.com 님께서 댓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좋을 글이라 함께 읽고자 합니다.

"석패' '완패' '숙적'의 낱말 중 '숙적'을 "오랜 적'으로 쓰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는데,
운동경기에 쓰는 말이고 운동은 경기이므로 살생을 드러내는 적(敵)이라는 말보다는 좀 부드럽게 "맞수" "오랜 맞수" 등으로 말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

우리나라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모두 몇 개 땄는지 아세요?
아침에 뉴스에서 보니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로 모두 25개를 땄네요.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

도합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모두 합한 셈"이라는 뜻으로
이번에 딴 메달이 도합 25개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이 '도합'은
국립국어원에서 '모두'나 '합계'로 다듬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에서 지금까지 모두 25개 메달을 땄습니다.

메달 색깔을 따지기에 앞서
그분들은 우리나라 대표인 국가대표입니다.
국가대표 그 자체가 자랑이고,
온 힘을 다하는 그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겁니다.
조금만 더 힘내서 끝까지 잘 해주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6년 이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휭하니 ==>> 힁허케]

어젯밤에 한 축구 보셨나요?
시원한 경기였습니다.
특히 전반 3분쯤에 설기현 선수가 쏜살같이 힁허케 달려가 넣은 골이 참 멋있었습니다.

배구나 축구 따위의 공을 다루는 경기에서,
지체함이 없이 재빠른 동작으로 공격함. 또는 그런 공격을 '속공'이라고 합니다.

속공할 때는 공을 몰고 쏜살같이 달려가죠?
"중도에서 지체하지 아니하고 곧장 빠르게 가는 모양."을 뜻하는 우리말이 '힁허케'입니다.
한눈팔지 말고 힁허케 다녀오너라처럼 쓰죠.

이 낱말을
'휭하니'로 알고 계시는 분이 많습니다.
휭하니 밖으로 나가버렸다, 휭하니 다녀오거라...

그러나 이 휭하니는 '힁허케'를 잘못 쓰고 있는 겁니다.
힁허케 밖으로 나가버렸다, 힁허케 다녀오거라처럼 쓰셔야 합니다.
어젯밤에 설기현 선수가 힁허케 달려들어 첫 골을 넣은 거죠.

다음 경기에서도 우리 선수가 공을 잡자마자 상대편을 향해 힁허케 달려가 멋진 골을 넣길 빕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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