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29, 2012

우리말, 전기요금 2012-04-30


정부에서 걷는 것은 '조세' '세금'이고,
정부 이외의 곳에서 걷거나 받는 돈은 '요금'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초여름 날씨로 무척 더울 거라고 합니다.
더위를 잘 즐기시길 빕니다. ^^*

어제 오후 4:10 MBC에서 오래된 가수를 소개하면서 '전기세 내기 힘들다'는 말이 나왔고, 자막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오늘은
'
전기요금' '전기세'를 갈라 볼게요.
'
요금'
'
남의 힘을 빌리거나 사물을 사용·소비·관람한 대가로 치르는 돈'입니다.
전화 요금, 택시 요금, 요금 인상, 요금을 내다처럼 씁니다.

'
',
'
조세'를 말하는데, '조세',
'
국가 또는 지방 공공 단체가 필요한 경비로 사용하기 위하여 국민이나 주민으로부터 강제로 거두어들이는 금전'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세금'이죠.

한국전력공사에서 보내주는 전기를 쓰고,
그 대가로 돈을 치르는 것은,
'
전기세'가 아니라 '전기요금'입니다.

쉽게 정리해서,
정부에서 걷는 것은 '조세' '세금'이고,
정부 이외의 곳에서 걷거나 받는 돈은 '요금'입니다.

맑고 깨끗한 하늘처럼 우리 마음과 우리글도 맑고 깨끗해지면 좋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편지를
다른 곳에 옮기거나 편집해서 써도 되는지를 물어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가끔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지만,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무슨 거창한 저작권이 걸려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하고 높은 지식이 들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맘껏 돌려보실 수 있습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쓰는 홈페이지가 있으면 그곳에 올리셔도 됩니다.
신문에 일정한 공간을 만들어서 올리셔도 되고,
월간지에 넣으셔도 됩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맘껏 쓰세요.

그리고 맘껏 깁고 보태는 편집을 하셔도 됩니다.
제가 쓴 것보다 더 좋게 만들어서 쓰면
그거야말로 저에게는 큰 기쁨이죠.
아무런 걱정하지 마시고 맘껏 쓰세요.
출처를 밝히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쓰시면 됩니다.
제가 우리말편지로 저작권 주장할 일 없습니다.
이렇게나마 제가 우리말을 아끼는데 한몫을 할 수 있다는 게 저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그리고
우리말 편지를 다른 분에게 추천하고자 하시면,
편지 맨 아래쪽에 있는 '추천하기'를 누르셔서 편지 받으시는 분의 이메일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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