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4, 2012

우리말, 한식 2012-04-05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2. 4. 5.(목요일)
임금님이 한식날 새 불을 만들어 신하들과 각 고을 수령에게 나눠줬다고 합니다.
수령들은 이 불을 받아 다시 백성에게 나눠주는데,
그동안 쓰던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寒食)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어제가 청명이었고 오늘이 한식입니다.
이렇게 청명과 한식은 보통 같은 날 들거나 한식이 하루 늦거나 해서 하루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라고 하면 날짜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을 때 쓰는 속담입니다.

한식은 중국에서 만든 절기지만,
우리도 한식을 4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여기며 좋은 풍습을 만들어 지키고 있습니다.
(4
대 명절 : , 한가위, 단오, 한식)

조선시대 때는
임금님이 한식날 새 불을 만들어 신하들과 각 고을 수령에게 나눠줬다고 합니다.
수령들은 이 불을 받아 다시 백성에게 나눠주는데,
그동안 쓰던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寒食)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우리 삶에서 불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이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 불을 잘못 다루면 큰 화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보면 식목일인 오늘 산불이 많이 났습니다.
제발 올해는 산불이 없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교육부와 국립국어원 업무협정]

기쁜 소식(?) 하나 전해드릴게요.
지난 18, 교육부 편수용어에 따라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아니라 '518민주화운동'이라고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런 우리말편지를 보낸 바로 그날,
교육인적자원부와 국립국어원이
현행 어문규정에 따라 표기법을 단일화하고 교과서 표기ㆍ표현 감수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정을 맺었네요.

실은 아직까지는
교과서에 나온 내용과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이 좀 달랐거든요.
보기를 보면,
교과서에는 '대한 민국'이라고 나오지만, 사전에는 '대한민국'이라고 나오고,
교과서에는 '홈 페이지'라고 나오지만, 사전에는 '홈페이지'로 나와 있고,
교과서에는 '꼭지점'이라고 나오지만, 사전에는 '꼭짓점'이 맞다고 나와 있었거든요.
'
등굣길' '등교길'이라고 나와 있고......

이러다 보니 '꼭지점'이 맞다, 아니다 '꼭짓점'이 맞다고 서로 우기는 경우도 생겼었죠.

이제는,
교과서 표기나 표현이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 맞게 바뀌게 됩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이제라도 교육부와 국립국어원이 국민의 고충을 알아주는 것 같아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실은 진작 했어야 할 일을 이제야 하니까 꾸중을 해야 맞는데,
이제라도 고쳐주니 그저 고마울 뿐이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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