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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용빼는 재주]
비가 오네요.
저는 일이 많아서 일요일인 오늘도 출근했습니다.
제가 무슨 용빼는 재주가 있어,
순식간에 맡은 일을 해 치우는 것도 아니고...
그저 시간으로 싸우는 수밖에...
오늘은 제발 일이 일찍 끝나길 빌면서 우리말편지를 씁니다.
흔히,
“아주 뛰어난 재주”를 보고 '용빼는 재주'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나온 '용'은,
전설상의 동물인 용(龍)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새로 돋은 사슴의 연한 뿔을 가리키는 녹용의 준말인 용(茸)입니다.
살아 있는 사슴의 머리에서 이 녹용을 뺄 때는
날랜 솜씨와 재주가 필요한데,
바로 그런 기술을 일러 '용빼는 재주'라
한 것입니다.
그 말이 요즘은,
남다르게 큰 힘을 쓰거나, 큰 재주를 지니고 있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 된 것이죠.
저는 용빼는 재주가 없는,
그냥 그런 '보통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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