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10, 2015

우리말, 사춤 2015-06-08

안녕하세요.

월요일은 늘 정신이 없습니다. ^^*

오늘도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사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운 것 같네요.
이런 날일수록 옷을 단단히 여며야 덜 추울 것 같습니다.

뭔가 갈라진 틈을 '사춤'이라고 합니다.
벽과 장롱 사이도 사춤이라고 하고,
담이나 벽 따위의 갈라진 틈도 사춤이라고 합니다.
벽과 장롱의 사춤에 자질구레한 물건을 끼워 넣었다처럼 씁니다.

바짓부리나 소맷부리와 몸 사이에 난 틈처럼 옷과 몸 사이의 틈을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문제를 하나 내겠습니다.
굴곡이 진 여자의 젖가슴 부위와 옷 사이에 생기는 틈을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목둘레가 헐렁한 옷을 입고서 약간 엎드리는 자세를 취할 때 생기는 틈이 바로 그겁니다.

좀 뚱겨드릴까요?
'품'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두 팔을 벌려서 안을 때의 가슴을 품이라 하고,
따뜻한 보호를 받는 환경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품' 자가 들어갑니다. ^^*

맨 먼저 답을 보내주시는 분께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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