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머지않아 연말입니다]
어제 오마이뉴스에 제 이야기가 떴네요.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75194김영조 기자님 고맙습니다.
오늘 이야깁니다.
벌써 11월 23일입니다.
곧 11월이 지나가고 12월,
그러다 보면 머지않아 연말...
해 놓은 일은 없는데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고...
이러다 보면 또 한 살을 먹겠죠.
올 한 해가 다 가기 전에 올 초에 세운 계획을 다 매조지어야 하는데...
오늘은 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 마음을 담아 '머지않아'를 알아볼게요.
'머지않다[머지안타]'는
'시간적으로 멀지 않다.'는 뜻으로
머지않아 소식이 올 것이다, 머지않아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수위가 점점 차올라 머지않아 강이 범람할 것이다처럼 씁니다.
한 단어이므로 붙여 씁니다.
이와 발음이 비슷한
'멀지 않다[멀:지안타]'는
'멀다'와 '않다'가 합쳐진 말입니다.
뜻은 '공간적으로 떨어지지 않다.'입니다.
집이 멀지 않아 좋다, 멀지 않은 곳에 호수가 있다처럼 씁니다.
정리하면,
'머지않다'는 한 낱말로 시간이 오래지 않다는 뜻이고,
'멀지 않다'는 두 낱말로 공간이 떨어지지 않다는 뜻입니다.
가르실 수 있죠?
머지않아 연말입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빕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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