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 '물물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때를 따라 한목씩 묶어서."라는 뜻으로 물물이 나오다, 이 상점에 물물이 들어오는 채소는 신선하다처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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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지금부터 12시간 뒤면 애들을 볼 수 있습니다. ^^*
가끔 드리는 말씀이지만, 특별히 내세울 만한 일을 한 건 아니지만, 무슨 일을 했건 시간을 잘 갑니다. 제가 일을 해도 시계는 돌아가고, 제가 놀아도 시간은 흐르더군요.
많은 경우 일이 물물이 나오기 때문에 한 뭉치 한 뭉치 차분하게 풀어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 '물물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때를 따라 한목씩 묶어서."라는 뜻으로 물물이 나오다, 이 상점에 물물이 들어오는 채소는 신선하다처럼 씁니다.
물물이 떨어지는 일을 하나하나 처리하다 보니 벌써 금요일입니다. 주말 잘 쉬시고, 다음 주도 힘차게 시작하시길 빕니다. 다음 주에도 물물이 나오는 모든 일을 잘 풀어나가자고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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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파란 하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이네요. 이런 파란 하늘이 죽 이어지길 빌며 파랗다를 좀 볼게요.
'파랗-'에 '-네'가 오면 '파랗네'가 아니라 '파라네'가 됩니다. 그러나 '파랗-'에 '-습니다'가 오면 '파라습니다'가 아니라 '파랗습니다'가 됩니다. (서술이나 감탄의 뜻을 나타내는 어미는 '-네'입니다. 어간의 받침이 'ㅎ'인 형용사는 뒤에 어미 '-네'나 모음이 오면 받침 'ㅎ'이 줄어집니다. 'ㅎ'불규칙 용언은 어간 뒤에 어미 '-네'나 모음이 올 때 받침 'ㅎ'이 탈락하지만, 자음이 올 때는 받침이 탈락하지 않습니다.)
또, '파랗-'에 '-아'가 오면 '파랗아'가 아니라 '파래'가 됩니다. 고어의 흔적이라네요. ^^*
'파랗-'에 '-(으)니'가 오면 '파랗니'가 아니라 '파라니'가 됩니다. 다만, 종결 어미 '-니'가 오면 '파랗니'가 됩니다. 보기를 보면, 하늘이 파라니 기분이 좋다. 오늘이 하늘이 파랗니? 처럼 씁니다.
좀 헷갈리시죠? 문법적으로 들어가면 더 헷갈리실 것 같아서 그냥 어떻게 쓴다는 것만 말씀드렸습니다. ( ) 안에 있는 설명은 그냥 넘어가셔도 될 듯...^^*
좀 더 나가면, '파랑'뒤에 '색'이 붙으면 '파랑색'이 아니라 '파란색'이 바릅니다. '파란'은 '파랗다'의 활용형으로 명사와 붙여 쓸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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