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3, 2013

우리말, 목도리 친친 2013-02-04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2. 4.(월요일)
이 '칭칭'과 거의 비슷한 뜻으로 '친친'과 '찬찬'이 있습니다.
소나무를 친친 감고 올라간 칡넝쿨, 팔목에 붕대를 친친 돌려 감다처럼 '친친'을 쓸 수 있고,
신발 끈을 찬찬 동여매다, 찬찬 감아 두었던 명주 수건을 풀자...처럼 '찬찬'을 쓸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일터에 잘 나오셨죠?
오늘이 입춘인데 이렇게 눈이 많이 내렸네요.
월요일 아침에다 오늘 개학하는 학교가 많아 고생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저도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고 세종시로 왔습니다. ^^*

뉴스에서 눈이 많이 내린다기에 추울 것 같아 목도리로 목을 칭칭 감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덜 춥네요. ^^*

흔히 든든하게 자꾸 감거나 동여매는 모양을 뜻하는 어찌씨(부사)로 '칭칭'을 씁니다.
밧줄로 칭칭 묶다, 새끼줄로 허리를 칭칭 동여매다처럼 쓰죠.

이 '칭칭'과 거의 비슷한 뜻으로 '친친'과 '찬찬'이 있습니다.
소나무를 친친 감고 올라간 칡넝쿨, 팔목에 붕대를 친친 돌려 감다처럼 '친친'을 쓸 수 있고,
신발 끈을 찬찬 동여매다, 찬찬 감아 두었던 명주 수건을 풀자...처럼 '찬찬'을 쓸 수도 있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 목도리로 목을 찬찬 감고 나왔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철 따라 한목 한목 무리로 나오는 모양]

안녕하세요.

하늘이 참 깨끗하네요.
기분 좋은 월요일 아침이라 오늘도 문제를 내겠습니다. ^^*

어제 시장에 갔더니 과일이 참 많이 나와 있더군요.
언젠가 말씀드렸지만,
건강하게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이 제철 과일을 많이 드시는 거라고 합니다.

과일이나 채소, 해산물 따위는 철 따라 제 철에 나오게 되는데요.
바로 이렇게,
철 따라 한목 한목 무리로 나오는 모양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 있습니다.

??? 나오다, 이 상점에 ??? 들어오는 채소는 신선하다, 어제 시장에 갔더니 과일이 ??이 나왔더라처럼 씁니다.

맨 먼저 문제를 맞히신 분께 우리말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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