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27, 2016

우리말) 금상첨화와 밥 위의 떡 2016-09-19

아름다운 우리말
2016. 9. 13.(화)
'밥 위의 떡'이라고 하면 금상첨화와 같은 뜻이고,
'하품에 딸꾹질'이나 '기침에 재채기'라고 하면 설상가상과 같은 뜻으로 쓸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내일부터 한가위 연휴입니다.
넉넉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흔히,
좋은 일 위에 또 좋은 일이 더하여짐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금상첨화(錦上添花)를 씁니다.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뜻이죠.

난처한 일이나 불행한 일이 잇따라 일어남을 이를 때는 설상가상(雪上加霜)을 씁니다.
눈 위에 서리가 덮인다는 뜻이죠.

이를 이르는 우리말 속담도 있습니다.
'밥 위의 떡'이라고 하면 금상첨화와 같은 뜻이고,
'하품에 딸꾹질'이나 '기침에 재채기'라고 하면 설상가상과 같은 뜻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이번 한가위는 날씨도 좋다고 합니다.
밥 위의 떡처럼 좋은 일 많이 일어나고,
비단 위에 꽃을 더하는 것처럼 행복한 일이 자주 일어나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만듬과 만듦]

안녕하세요.

어젯밤 KBS2에서 9:42에 '... 만듬'이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살다'의 명사형이 '삼'이 아니라 '삶'이듯이
'줄다'의 명사형은 '줆'이고,
'갈다'의 명사형은 '갊'이며,
'만들다'의 명사형은 '만듦'입니다.

동사의 어미가 자음 'ㄹ'로 끝날 때에 동사를 명사처럼 만들어주는 명사형 어미가 좀 헷갈립니다.
'ㄹ'이 비록 자음이지만 현대국어에 'ㄻ'이라는 겹받침의 형태가 있기 때문에
'으'를 넣지 않고 자연스럽게 ㄹ 다음에 ㅁ이 들러붙는 형태를 씁니다.
따라서,
만들다-만듦, 베풀다-베풂, 갈다-갊, 줄다-줆, 살다-삶이 그런 형태가 되는 겁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 편지는 제가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보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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