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27, 2011

우리말, 빙부와 빙모 2011-04-28

'빙부' '장인'과 같은 뜻으로 풀이되어 있어 내 아내의 아버지를 뜻하나,
'
빙모'는 다른 사람의 장모를 이르는 말로 내 아내의 어머니에게는 쓸 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6:20 MBC 뉴스 화면 아래쪽 흐르는 자막에 'KM'가 나왔습니다
.거리 단위는 소문자 'km'을 써야 바릅니다.
어제 일터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의 빙장어른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
장인'은 아내의 아버지를 이르는 말이고, 이를 높여 '빙부'라고 합니다
.
'
빙장'은 다른 사람의 장인을 이르는 말이고, 이를 높여 부르는 말이 '빙장어른'입니다
.

2.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
'
빙부' '장인'과 같은 뜻으로 풀이되어 있어 내 아내의 아버지를 뜻하나
,
'
빙모'는 다른 사람의 장모를 이르는 말로 내 아내의 어머니에게는 쓸 수 없습니다
.

3. "
사람이 죽어 장례를 치르는 집" '상가'라고 해도 되고 '상갓집'이라고 해도 됩니다
.
'
고목나무' '역전앞'처럼 겹치는 말이지만 상가와 상갓집 모두 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

4.
빈소와 분향소의 다른 점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

5.
오늘 저녁에 상가가 있는 통영에 가야 하므로 내일 아침 우리말 편지를 못 보낼 것 같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렸던 우리말편지입니다.







[
분향소/빈소
]
안녕하세요
.
오늘은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셨던 고 이종욱 님의 장례가 있는 날입니다
.평생을 빈곤국가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세계보건기구에 몸을 바친 고 이종욱 사무총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세계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애도에 동참하면서
,
'
빈소' '분향소'의 차이를 알아볼게요
.

'
빈소'
,
'
상여가 나갈 때까지 관을 놓아두는 방'으로
,사람이 죽으면 빈소는 한 군데밖에 없습니다.고 이종욱 님의 빈소는 아마도 제네바에 있을 겁니다.

'
분향소'
,
'
영정을 모셔놓고 향을 피우면서 돌아가신 분을 기리는 곳'으로
,여기저기에 많이 차릴 수 있습니다.그래서 고 이종욱 님의 분향소가 UN 본부에도 있고, 서울대학교에도 있을 수 있는 겁니다.
어제, 5 23일 자 경향신문 1면에 '이종욱 WHO 사무총장 순직'이라는 꼭지의 기사가 있는데
,맨 끝 문장이,
'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 의대 구내 함춘회관 1층 사랑방에 마련됐다.'이네요
.
아마도
,기사를 쓴 기자가 '빈소' '분향소'를 착각했나 봅니다.
인터넷에서 보니, 연합뉴스도 그런 착각을 했네요
.http://www3.yonhapnews.co.kr/cgi-bin/naver/getnews_new?0420060522101002001+20060522+2001
서울대 의대에 있는 것은,고 이종욱 님의 시신이 있는 '빈소'가 아니라,명복을 비는 '분향소'입니다.
거듭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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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태기) 애도(哀悼) : 사람의 죽음을 슬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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