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30, 2015

美 원단전시회(TEXWORLD), 기능성 원단 눈길 끌어 .............. KOTRA

- 원단 소재 전시 이외 의류, 액세서리도 전시 -
- 16/17 패션트렌드 통해 원단시장 동향 가늠할 수 있어 -

전시회명
TEXWORLD USA
개최기간
2015년 7월 21일(화)~23일(목)
홈페이지
http://www.texworldusa.com/
개최장소
뉴욕 맨해튼 Jacob K. Javits Convention Center
주요 전시제품
의류용 직물, 패션 직물, 기능성 직물, 홈패션, 원사, 액세서리, 천연섬유,
산업용 직물, 의류 완제품 및 관련 원부자재
세미나
의류 소매 트렌드 관련 세미나, 16/17 F/W 의류동향 관련 세미나,
프리미엄 소재 관련 세미나
주최기관
Messe Frankfurt, Inc.
전시업체
29개국 797개 업체 참여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
국가관
한국: 50여 개 업체로 한국관 구성
중국, 대만, 콜롬비아, 미국, 터키 등으로부터 전시업체 대거 참여
연계전시회(산업)
International Apparel Sourcing Show
참고사항
 ㅇ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관람객 및 방문 바이어 편의성 증가
  - 그랜드 센트럴 역과 펜 스테이션에서 셔틀버스 운행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통해 전시일정과 세부정보, 세미나 정보 등 제공

□ 전시 내용

 ○ 다양한 재질과 용도의 원단 전시 선보여
  - 방수 소재, 방염 소재 등 기능성 원단,................

..........



우리말, 주둥이와 아가리 2015-07-30

안녕하세요.

오늘도 무척 덥다고 합니다.
건강 잘 챙깁시다.

오늘도 한글문화연대 성기지 님의 글을 함께 보겠습니다.

주둥이와 아가리-성기지 운영위원

사람의 입을 낮추어 말할 때 ‘주둥이’나 ‘아가리’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의 입을 빗대어 “주둥이를 내밀었다.”, “아가리를 벌렸다.”고 하면 상스러운 말(비속어)이 된다. 어느 방송사의 주말 연속극에서 “내 돈 받고도 떠들어대면 그 주둥이를 썰어버릴 것”이라는 대사가 방송되었다. 공공 방송에서 그와 같은 비속어를 쓰면 어찌 하는가 지적하니, 주둥이가 국어사전에 표준어로 올라 있다고 항변한다.

물론 ‘주둥이’와 ‘아가리’는 각각 고유한 뜻을 가지고 있는 표준어이기도 하다. 그 뜻을 살펴보면, ‘주둥이’는 일부 짐승이나 물고기 따위의 뾰족하게 나온 코나 입 주위의 부분을 이르는 말이다. 또, 그릇이나 병의 좁고 길쭉하게 나온 부분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강아지 주둥이’, ‘빈병 주둥이’라고 하면 일상적인 표준어가 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아가리’는 물건을 넣고 내고 하는, 병이나 그릇, 자루 따위의 구멍 어귀를 이르는 말이다. ‘물동이 아가리’라든가, ‘자루 아가리’처럼 쓴다. 또, 굴이나 천막, 하수구 따위의 드나드는 어귀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텐트를 칠 때, 사람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한 쪽에 천을 말아 올려놓은 곳도 아가리이고, 맨홀 뚜껑으로 덮어놓은 하수도 입구도 아가리이다. 이와 같을 때에는 모두 표준어로 쓰이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사람의 입을 가리켜 ‘주둥이’, ‘아가리’라고 하면 그것은 비속어이다. 사람은 강아지나 빈병이 아니고, 물동이나 하수도도 될 수 없다. 하지만 때때로 하수도와 같이 지저분한 말을 일삼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그의 입을 ‘아가리’라 하는 것은 말릴 길이 없다. 이미 ‘사람의 입’으로 보이지 않는 데에야 어찌 할 것인가.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흥청거리다와 흔전거리다]

안녕하세요.

성탄절 잘 보내셨나요?
누구는 그러시데요. 날마다 송년회 하느라 바빴는데 어제 하루 집에서 쉬었다고...^^*

요즘 송년회 자주 하시죠?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술통 속에서 헤엄치는 일은 없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흥청거리다'는 말이 있습니다.
흥에 겨워서 마음껏 거드럭거리다, 재산이 넉넉하여 돈이나 물건 따위를 아끼지 아니하고 함부로 쓰다는 뜻입니다.
본디 흥청은 기생을 뜻합니다.
조선시대 때 여러 고을에 있는 노래 잘하고 악기 잘 다루는 기생 가운데서 뛰어난 기생을 뽑아 대궐로 보냈는데 그런 기생을 '흥청(興淸)'이라고 했다네요.
이 흥청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잔치를 벌이면 무척 시끄럽겠죠.
그래서 떠들썩한 잔치를 흥청거린다나 흥청댄다고 합니다.

흥청흥청, 흥청망청이라는 낱말도 있는데,
흥청망청의 망청은 별 뜻 없이 운율을 맞추는 대구 같습니다.
'흥청'은 이렇듯 썩 좋지만은 않은 뜻이 많습니다.

'흥청'과 소리가 비슷한 '흔전거리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생활이 넉넉하여 아쉬움이 없이 돈을 잘 쓰며 지내다."는 뜻입니다.
흥청거리다와는 달리 나쁘지 않은 뜻입니다.
젊어서 열심히 일하고, 나이들어 서는 식구와 함께 흔전거리며 살면 좋지 싶습니다.

요즘 경제가 무척 어렵다고 합니다.
조금씩 아끼며 어려울 때일수록 남과 나누는 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흥청대며 술집에 바치는 돈의 십분의 일만이라도 이웃과 함께 나누면,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더 따뜻해지리라 믿습니다.
저부터 그렇게 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우리말, 줄다와 준 2015-07-29

안녕하세요.

여름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일터에서 동료가 휴가를 가면 그 일을 맡아서 해야 하는 때가 잦습니다.
일은 돌아가야 하니까요.
그렇게 되면 일이 평소보다 좀 늘게 되죠. ^^*

오늘은 '늘다'와 '줄다'를 알아보겠습니다.
'늘다'와 '줄다'에 있는 'ㄹ'은 '-는, -ㄴ, -ㄹ, -ㅂ, -오, -ㅅ'로 된 어미 앞에서 떨어집니다.
곧, '줄다' 뒤에 '-ㄴ'이 붙으면 'ㄹ'이 탈락하여 '준'이 되는 거죠.
(참고로, 관형사형 어미 '-은'은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동사나 형용사 어간 뒤에 붙습니다.)
'늘다'도 위와 같은 까닭으로 '는'이 됩니다.

동료가 휴가를 떠나면
제 일은 준 게 아니라 는 게 되는 거죠. ^^*
누가 뭐래도 업무는 준 게 좋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내년과 이듬해]

안녕하세요.

오늘이 성탄절 하루 앞입니다. 저는 성탄절만 되면 그 해가 다 간 것처럼 느낍니다.
한 해 한 해 가는 게 왜 이리 두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해 놓은 게 없고 이룬 일이 없어서 그러겠죠.
가진 것도 없고, 해 놓은 일도 없고, 거기에 실력까지 없으니 두렵고 겁나는 게 마땅한지도 모릅니다.
올 초에 이런 저런 일을 해 보겠다고 다짐한 게 많았는데 지금 보면 이룬 것은 없고...
이러면서 또 내년을 기약해야겠죠?

오늘은 '내년'과 '이듬해'를 알아볼게요.
내년은 다가올 해로 "올해의 바로 다음해"를 뜻합니다.
이듬해는 "바로 다음의 해"라는 뜻입니다.
뜻이 같나요?
실은 조금 다릅니다.

'내년'은 말하는 해를 기준으로 그다음에 오는 해를 가리키고,
'이듬해'는 과거나 미래의 어느 해를 기준으로 해서 그다음에 오는 해를 뜻합니다.
따라서,
이듬해는 말하는 사람이 있는 해를 기준으로 그다음에 오는 해를 가리킬 수 없다는 것이 '내년'과 다릅니다.

보기를 들어보면,
홍길동은 1998년에 결혼했고 그 '이듬해'에 아이를 얻었다처럼 쓰고,
늦어도 '내년' 안으로는 도로가 뚫릴 것이다처럼 씁니다.

내일과 이튿날도 내년/이듬해와 같습니다.
내일은 오늘을 기준으로 다음날이고,
이튿날은 과거나 미래 어느 날을 기준으로 다음날입니다.

어찌 보면,
올해 못 한 일은 내년에 하면 되고,
그 해 못한 일은 이듬해에 하면 되니 딱히 조급하게 살 일도 아니지 싶지만...
그래도 가는 세월은 무섭네요. ^^*

가는 해를 아쉬워하며 오늘 저녁에는 존경하는 선배님 식구를 집에 모셔 함께할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Jul 29, 2015

우리말, 무슨과 몇 2015-07-29

안녕하세요.

벌써 수요일입니다.
예전에 누군가 날짜가 빨리 지나가는 것을 두고 월-금, 월-금으로 간다고 했는데,
제가 요즘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월요일이 지났다고 생각하면 바로 금요일이 오는 것 같습니다. ^^*

가끔, 요일을 물을 때 “무슨 요일이야?”가 아니라 “몇 요일이야?”라고 묻는 것을 봤습니다.

'무슨'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을 두루 물을 때 쓰는 말이고
'몇'은 수를 물을 때 쓰는 말입니다.
'요일'은 수가 아니므로 '몇 요일'이 아닌 '무슨 요일'로 써야 바릅니다.

수요일.
시간은 결코 기다려주지 않겠죠?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호질기의(護疾忌醫)]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7:33, MBC 뉴스, 앵커 어깨 쪽에 있는 화면에
'스프링쿨러'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몇 초 뒤에 화면 아래에 나온 자막에는 '스프링클러'라고 나왔습니다.
'쿨러'는 냉방기입니다. 물을 뿌리는 것은 쿨러가 아니라 클러입니다.

7:42, KBS1,
기자가 마늘주사 이야기를 하면서 '피로회복'이라고 했습니다.
좋지도 않은 피로를 회복해서 어디에 쓰시려고 그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왕 삐딱선을 탔으니 죽 나가 볼게요.

어제 교수신문에서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호질기의(護疾忌醫)를 뽑았다네요.
호질기의는 "병이 있는데도 의사한테 보여 치료받기를 꺼린다"는 뜻으로,
자기 결점을 감추고서 고치지 않으려는 태도를 꼬집는 말이라고 합니다.
호질기의를 추천한 교수님은
정치권이 국민의 비판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부족해서 이 낱말을 골랐다고 합니다.

2003년엔 방향 제시를 못 한 채 이리저리 헤매는 우왕좌왕(右往左往)을,
2004년엔 무리를 지어 상대를 공격하는 당동벌이(黨同伐異)를,
2005년엔 사물이 함께하지 못하고 이반, 분열된다는 상화하택(上火下澤)을,
2006년엔 구름만 많고 비는 내리지 않아 암울한 상황을 표현한 밀운불우(密雲不雨)를,
2007년엔 자기도 속이고 남도 속인다는 자기기인(自欺欺人)을 뽑았습니다.

이런 사자성어를 볼 때마다 저는 가슴이 아픕니다.
어리석은 백성이 이런 어려운 한자를 공부해서 익혀야 한다는 말씀인지,
교수는 보통사람과 격이 다르니 교수님 하시는 것 보고 부러워하라는 뜻인지...
그런 뜻이 아니라면
왜 남들이 다 아는 속담을 두고 이런 어려운 한자말을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삶에도 익은말(속담)은 수두룩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비유할 수 있을 만큼 넘치게 많습니다.
"쇠귀에 경 읽기"라고 해도 호질기의의 뜻을 알릴 수 있다고 봅니다. 아니, 오히려 더 쉽게 알릴 수 있다고 봅니다.
소의 귀에 대고 경을 읽어 봐야 단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하니,
아무리 알려주려고 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정치권을 두고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봅니다.
말 귀에 염불이나 쇠코에 경 읽기도 같습니다.

오늘 편지도 제가 꾸중 들을 만 하네요.
감히 교수님을 빗대서 이야기 한 거나,
정치권에 대고 한 소리를 감히 따다 쓴 거나,
좋게 써도 될 것을 삐딱하게 비틀고 꽈서 쓴 거나...

오늘 글을 읽고 꾸중하신다면 그냥 그대로 받겠습니다.
오늘 글을 읽고 수신거부 하신다고 해도 그냥 그대로 받겠습니다.

오늘 편지는 우리말을 아끼자는 이야기를 한 것뿐이지,
기자를 욕한 것도, 교수님을 흉본 것도 아니고, 정치권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닙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Jul 28, 2015

우리말, 짜증 2015-07-28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5. 7. 28.(화요일)
안녕하세요.

무척 덥죠?
이런 날은 쉽게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짜증 내지 마시라고 ‘짜증’을 알아보겠습니다. ^^*
잘 아시는 것처럼
‘짜증’은 “마음에 꼭 맞지 아니하여 발칵 역정을 내는 짓. 또는 그런 성미.”를 뜻합니다.
짜증 섞인 말, 짜증을 부리다, 짜증을 내다, 짜증이 나다, 아이가 짜증 끝에 소리를 꽥 질렀다처럼 씁니다.

‘짜증’은 이름씨(명사)입니다.
그러나 ‘짜증내다’나, ‘짜증나다’는 움직씨(동사)는 없습니다.
따라서 ‘짜증 내다’나 ‘짜증 나다’로 띄어써야 합니다.

hwp에서는 붙여 쓰라고 나오네요. ^^*

나건 남이건 짜증 내서 좋을 것은 없으니, 조금씩 참으며 잘 지냅시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마음고름]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랜 옛 동료를 만나 오구탕치며 재밌게 놀았습니다. ^^*

오늘 아침 7:12, KBS2에서
'다른 아기랑 조금 틀려요.'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아직도 '다르다'와 '틀리다'를 가르지 못하는 방송사...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7:47, KBS1, 뉴스 영상에서는 '일몰'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보여주더군요.
'해넘이'를 두고 굳이 일몰을 고집한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길이 얼어있어 운전하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제가 쓰는 우리말 편지도 빙판길 운전만큼 조심스럽습니다.
편지에 잘못이 있으면 제 개인이 잘못한 것입니다.
이것을 굳이 제 일터와 연관시켜 농촌진흥청에서 일하는 사람이 저따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안 됩니다.

우리말에 '마음고름'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고름은 '옷고름'의 준말입니다.
고름이 저고리나 두루마기의 깃 끝과 그 맞은편에 하나씩 달아 양편 옷깃을 여밀 수 있도록 한 헝겊 끈을 뜻하므로
마음고름은 마음을 단단히 여미고 다잡는 것을 뜻할 겁니다.
사전에 보면 "마음속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단단히 매어 둔 다짐"이라고 나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이 낱말이 나와 있지 않고
'표준'이 아닌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나옵니다.
고운 우리말을 실은 사전을 표준으로 봐야 할지 싣지 않은 사전을 표준으로 봐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보낸 편지의 댓글을 보고
우리말편지에서 정치 이야기나 종교 이야기로 오해받을만한 글을 쓰지 않아야겠다는 마음고름을 다시 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