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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해 새날이 밝았습니다. 오늘 아침 몇 분께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는 싹 잊어버리고, 올해는 늘 편안하고 넉넉한 한해로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라는 문자를 드렸습니다.
여러분도 올해는 자주 웃을 수 있도록 좋은 일이 자주 일어나길 빕니다.
우리말에 '끄트머리'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아마도 '끝의 머리'에서 와서 "끝이 되는 부분"이라는 뜻일 겁니다. 그러나 이 낱말에는 "일의 실마리"라는 뜻도 같이 들어 있습니다. '실마리'가 "감겨 있거나 헝클어진 실의 첫머리"라는 뜻과 함께 "일이나 사건을 풀어나갈 수 있는 첫머리"라는 뜻도 있습니다.
지난해는 너 나 할 것 없이 다들 힘들었습니다. 기나긴 역사 속에서 작년 끄트머리를 잘 매조져서 새로운 한 해를 술술 풀 수 있는 실마리 찾기를 기대합니다.
저도 올 한 해 열심히 살고자 합니다. 나도 보지만 남도 같이 보고, 내 것도 챙기지만 어려운 사람도 같이 생각하고, 내 자식도 아끼지만 외로운 사람들도 더불어 생각하겠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되도록이면 큰 틀에서 보고자 애쓰고, 개인이 아닌 나라를 위한 일을 하겠다고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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