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17, 2016

우리말) 외래어? 2016-11-17

안녕하세요.

어제와 오늘 들어갔던 회의에서 들은 외래어 몇 개를 소개합니다.
대한민국 땅에 웬 외래어가 이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발표하는 분들은 좋은 우리말을 두고 왜 그런 외래어를 쓰시는지...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프로젝트 피티 -> 결과 보고 또는 발표
스킵하겠습니다. ->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포커스를 잘 잡아서 -> 초점을 잘 잡아서
컨셉 세팅을 잘 해야 -> 개념 설계를 잘 해야
어그레시브하게 억세스 -> 공격적으로 접근
초이스할 수 있도록 준비 ->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
어젠다를 발굴해야 한다. -> 의제를 찾아야 한다.
펀드 ->자금
그쪽을 오리엔티드하는 -> 그쪽을 지향하는
추후 더 디벨롭시키겠다. -> 앞으로 더 보완하겠다.
클러스터 -> 단지
한쪽으로 바이어스 됐다 -> 한쪽으로 치우쳤다
하이어라키적으로 -> 계층적으로
샘플 -> 보기, 예제
롤 -> 역할
브랜치 -> 지점
해드쿼터 -> 본점
스피디있게 추진 -> 좀 더 속도감있게 나가자
엑티브하다 -> 활동적이다.
발란스를 잘 맞춰야 한다 ->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시너지 효과 -> 상승효과
콜라보레이션하자 -> 협력하자
작고 컴팩트하게 만들어라 -> 작고 꽉 차게 만들어라
그쪽과 커넥팅하자 -> 그쪽과 연결하자
셀랙션하자 -> 고르자, 선발하자
롱텀으로 추진 -> 장기적으로 추진
컨펌받고 실행하자 -> 승인받고 실행하자
크로스 배치 -> 십자 형태로 배치
딜리버리가 좋다 -> 전달력이 좋다, 전달이 잘 된다.
인프라 구축 -> 기반 구축
메가 트랜드 -> 큰 흐름
시나리오대로 추진해라 -> 각본대로 추진해라
각 파트별로 역할 분담 -> 각 분야별로 할 일을 나눠서
메트릭스 구조 -> 행렬 구조
R&D -> 연구개발
옵션 -> 조건
좀더 스페시픽하게 구분해라 -> 좀더 세분해라
메카로 키워나가야 한다 ->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고객의 니즈 -> 고객의 요구
플러스 알파 -> 덤으로
벨유체인 -> 가치사슬
그 방향으로 억세스 -> 그 방향으로 접근, 진입

외래어를 섞어서 발표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전문가로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결코...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합시다.  ^^*

성제훈 드림
아래는 2010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올림과 드림]

안녕하세요.

아침에 편지함을 열어보니
한글문화연대에서 보낸 '한글 아리아리 325호'가 와 있네요.
한글문화연대에서에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이런 소식지를 보내주십니다.
거기에 보니,
트위터를 재잘터로 다듬어서 쓰고 있네요.
http://www.urimal.org/에 가시면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 어떤분의 편지에 답장으로 드린 글을 소개하겠습니다.

편지를 쓸 때 끝에 쓰는 드림과 올림의 다른점 입니다.

올림과 드림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둘 다 편지를 받는 상대를 높일 때 쓴다는 것은 같습니다. ^^*
'올림'은 부모와 자식, 스승과 제자, 상사와 부하 등 상하관계, 서열이 뚜렷할 때 사용하고,
'드림'은 상하관계는 아닌 사이에서 상대를 높여 줄 때 주로 씁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편지를 쓰면서는 드림이라 하지 않고 올림이라 써야 바릅니다.

보통은 '드림'보다 '올림'이 더 공손해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 편지는 제가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보내는 것입니다.
저는 성제훈이고 누리편지는 jhsung@korea.kr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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