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29, 2012

우리말, 느지막하다 2012-03-27


'느지막하다'는 그림씨(형용사)가 있습니다.
"시간이나 기한이 매우 늦다."는 뜻으로
느지막하게 아침을 먹었다, 어느 날 아침 좀 느지막하게 나타난 정 씨에게...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느지막이 일터에 나오셨나요?
저도 좀 늦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월요일 아침이라 일이 많네요.

'느지막하다'는 그림씨(형용사)가 있습니다.
"시간이나 기한이 매우 늦다."는 뜻으로
느지막하게 아침을 먹었다, 어느 날 아침 좀 느지막하게 나타난 정 씨에게...처럼 씁니다.

이를 '느즈막하다'고 쓰시면 안 됩니다.
느지막히다가 맞습니다.

이번 주도 자주 웃으시면서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빨강색 >> 빨간색]

며칠 전에 초록빛 말씀을 드렸는데요.
색깔 이야기 좀 더 드릴게요.

'빨강색 구두'가 맞을까요, '빨간색 구두'가 맞을까요?

'빨강'은 '빨갛다'에서 온 낱말로 명사입니다.
그냥 '빨강' 자체로 "빨간 빛깔이나 물감"입니다.
거기에 '색'을 덧붙일 필요가 없죠.

굳이 '빨강'과 '색'을 함께 써야 한다면,
'빨간색'으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빨간'은 '빨갛다'의 활용형으로 명사와 결합하여 쓸 수 있습니다.

노랑, 파랑, 하양 따위도 마찬가집니다.
노란색, 파란색이 맞고,
노랑, 파랑이 맞으며,
하양, 하얀색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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