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30, 2016

중국도 외면한 한국산 원단 ............ 국제섬유신문

중국도 외면한 한국산 원단
老松이 무덤을 지킨다.고위 정책 당국자의 판단 미스와 실언 한마디가 산업에 얼마나 큰 치명타를 안겨주는가는 섬유산업이 응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70년대 이 땅의 빈곤퇴치의 주역인 섬유 산업의 사양론을 불쑥 내뱉은 당시 이某 상공 장관의 부지불식간 한마디가 잘 나가던 섬유산업이 급속 냉각됐다. 은행은 섬유산업에 돈줄을 조였고 사양론을 피해 전자등으로 방향을 틀었다. 타 산업에 투자한 수 많은 섬유 기업인들이 집도끼, 산토끼 다 놓치고 땅을 치며 후회하는 아픔을 겪었다.
흔히 돈 장사와 기생은 돈 앞에 옷 벗는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기생이야 당연하지만 금융권은 맑은 날씨에 우산 빌려주고 비오는 날 회수하는 무자비한 속성을 갖고 있다. 태평양 노선에서 세계 1위 머스크가 겁을 먹던 한진해운을 돈 장사 시각에서 패대기 친 채권금융단의 오류가 해운산업을 죽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잘못된 정책의 경도에서 발생한 폐해와 부작용은 특정산업의 생사여탈권이 걸려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한다.
본질문제로 들어가 노송(老松)이 무덤을 지키듯 경제 위기 속에 섬유산업이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철강· 해운· 유화· 조선· 자동차를 비롯한 국가 핵심 산업이 심하게 휘청이고 있는데 반해 섬유는 고만고만 버티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짜 바이어가 아닌 방문자마저 한국관 발길이 뜸해졌다는 것은 한마디로 한국원단 중 카피할 품목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상당수 중국산 원단이 한국산 보다 이미 수준에 왔거나 넘어섰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하나의 예증으로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아웃도어용 기능성원단은 한국에 많이 떨어졌었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기능성원단은 한국산 뺨치게 좋았다. 가격은 20%이상 저렴했다.무섭게 추격해 온 중국 앞에 살아남기 위해 차별화 신제품 개발에 총력전을 전개해야한다고 본다. 이마저 느슨하면 한국의 섬유소재 산업에는 게도 구럭도 다 놓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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