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29, 2015

지난 2003년부터 꾸준하게 우리말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성 제훈 박사

지난 2003년부터 꾸준하게 우리말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최근에 보낸 편지를 한꺼번에 볼 수도 있네요. 맨 밑에서 구독신청도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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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부아/부화 2015-01-29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5. 1. 28.(수요일)
화날 때 '부아'를 쓰므로 '화'를 떠올려 '부화'라고 생각하시면 틀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포근한 것 같네요.
이제 겨울은 다 지나갔다고 봐야겠죠? ^^*

어제 보낸 편지에서
'국립국어원에서 '두메'로 다음은 말입니다.'라고 했는데,
'다음은'이 아니라 '다듬은'이 바릅니다.
'오지'는 국립국어원에서 '두메'로 다듬었습니다.

이런 저의 실수를 보고
이런 일이 워낙 잦다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신 분도 계시고,
되도록이면 이런 실수를 안 하는 게 좋은데...라며 안타까워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실은 저도 그렇습니다.
이렇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도 한두 번이지 너무 자주 이런 말씀을 드리니까 제가 저에게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부아가 치밀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말에 '부아'가 있습니다.
몸속에 있는 허파, 폐와 같은 말입니다.
열 받아서 씩씩거리다 보면 폐의 기운이 위로 올라와 부아가 난다, 부아가 끓다, 부아가 치밀다처럼 쓰는 것 같습니다.

화날 때 '부아'를 쓰므로 '화'를 떠올려 '부화'라고 생각하시면 틀립니다.

오늘은
부아를 내지도 않고, 부아가 치미는 일도 없고, 남의 부아를 돋우는 일도 없는 하루로 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얄짤없다]

안녕하세요.

편지를 쓰기 시작하면서 받는 느낌입니다. 오늘 편지는 좀 길어질 것 같네요. ^^*

먼저,
어제 제가 답장이 없다고 칭얼대고 보챈 게 좀 심했나 봅니다.
제가 보내는 우리말 편지는 저 혼자, 제 삶에 빗대어 우리말을 소개하는 것이라 제 이야기를 맘껏 쓰는데,
어제는 그게 좀 심했나 봅니다.
제가 아직도 덜 크고 속이 좁아서 그렇습니다.
아침마다 편지를 보내고 나서 이 글을 남들은 어떤 생각으로 읽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어떤 분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 것이고, 그렇지 않으신 분도 계실 겁니다.
또, 저는 어떤 분이 우리말편지를 받으시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어떤 분이 받으시고 어떤 생각을 하시고 어떻게 보시는지 그런 여러분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제 이야기를 여러분께 할 때, 어떤 때는 허공에 대고 소리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 반응이 없기에...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
편지를 보내고 그 반응을 기대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댓글을 꼭 달아달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냥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겁니다.
지금처럼 댓글이 없어도 저는 제 힘 닿는 데까지 우리말 편지를 열심히 보낼 겁니다.
다만, 저도 댓글을 보고 감사한 마음을 갖는 가슴 따뜻한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어제 제 투정이 좀 심했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봤던, 어제 발표한 시험은 농촌진흥청 연구관 특채시험이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고자 외부인을 대상으로 연구관 특채 시험을 시행했고,
마침 기회가 닿아서 내부 직원인 저도 응모한 거였습니다.
연구직 공무원은 승진의 기회가 딱 한 번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연구직 공무원은 연구사에서 연구관으로 올라가는 시험에 큰 기대를 합니다.
저는 여러모로 부족해서 그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시험도 못 본 주제에 조금은 기대했는데, 얄짤없이 떨어졌습니다.
아직 제가 연구관이 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가 봅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험 한 번 떨어졌다고 야코죽을 제가 아니니까요. ^^*



자, 이제 오늘 치 우리말 편지를 시작하겠습니다. 앞에 한 말은 쓸데없는 잔소리였고요. ^^*
오늘은 '얄짤없다'입니다. 제가 시험에 얄짤없이 떨어져서...
'얄짤없다'의 뜻은 다 아시죠?
봐줄 수 없다거나 하는 수 없다, 어림도 없다, 예외 없다, 먹혀들지 않는다 따위의 뜻입니다.

그러나 이 '얄짤없다'는 국어사전에 오르지 않은 낱말입니다.
다만, 주위에서 많이 쓰는 낱말이라서 2003년 신어보고서에는 올렸습니다.

제 생각에, 우리말을 전공하지 않은 제 생각에 이 '얄짤없다'는 '일절없다'에서 온 것 같습니다.
일절없다를 일쩔없다로 소리 내고 이를 얄짤없다로 바꾼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
'얄짤없다'에서 '얄'을 없애고 '짤없다'고도 합니다. 뜻은 비슷합니다.

'얄짤없다'는 국어사전에 오른 낱말이 아니고 신어보고서에만 올랐다고 했는데요.
'짤없다'는 신어사전에도 오르지 못한 낱말입니다.

오늘 편지는
'얄짤없다'나 '짤없다'를 쓰라거나 쓰지 마시라는 뜻으로 드린 게 아닙니다.
상황이 이렇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뿐입니다.
제가 뭔데 낱말을 써라 쓰지 말라 하겠습니까. ^^*

새벽에 듣는 빗소리가 참 좋네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내기)
1.
'야코죽다'는 일본말처럼 보이지만 실은 우리말입니다.
'기죽다'를 속되게 이르는 낱말입니다.
큰 호텔 가더라도 절대 야코죽지 말아라, 시험에 떨어졌다고 야코죽으면 안 된다처럼 씁니다.
이왕이면
큰 호텔에 가더라도 기죽지마라, 시험에 떨어졌다고 기죽으면 안 된다처럼 쓰면 더 좋겠지만,
어쨌든 야코죽다가 속어일지언정 일본말은 아닙니다.

2.
요즘 들어 시험에서 떨어지는 쓴맛을 자주 보네요.
2년 전에 시험에서 떨어지고 쓴 우리말 편지를 붙입니다.

Jan 28, 2015

우리말, 오지와 두메 2015-01-28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5. 1. 27.(화요일)
오지(奧地)는 "해안이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대륙 내부의 땅."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국립국어원에서 '두메'로 다음은 말입니다. '두메'나 '두메산골'로 쓰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변산에 갔다가 이제 막 돌아왔습니다.
요즘은 길이 좋아져서 1시간 남짓하면 갈 수 있지만 5년 전만해도 길이 좋지 않아 거의 두 시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바닷가라서 두메산골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쨌든 가기 쉬운 곳은 아니었겠죠.

우리말에 '오지'가 있습니다.
일요일에 하는, 이영자 씨와 어떤 요리사가 나오는 방송이 있는데, 거기서 오지에 편지를 배달하는 우편배달부에게 따뜻한 밥을 해주는 게 나왔습니다. 바로 그런 '오지'
오지(奧地)는 "해안이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대륙 내부의 땅."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국립국어원에서 '두메'로 다음은 말입니다. '두메'나 '두메산골'로 쓰시면 됩니다.

아프리카 오지의 정글, 오지를 탐험하다, 오지에서 길을 잃고 헤매었다, 이 고장은 오지인 탓인지 상당히 고집스레…….는
아프리카 두메 정글, 두메산골을 탐험하다, 두메에서 길을 잃고 헤매었다, 이 고장은 두메산골이라…….처럼 쓰시면 됩니다.

가벼운 옷을 입고 나무가 우거진 두메에 들어가 맘껏 뛰어다니고 싶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내셍기다]

안녕하세요.

제가 인덕이 없기는 없나 봅니다.
시험을 봤다고 해도, 그 결과가 오늘 나올 거라고 해도, 누군가 나지막하게 이야기해주면 좋겠다고 해도...
별로 관심이 없으시네요.
좋은 결과 기대한다고 댓글 달아주신 분은 딱 두 분,
나지막하게 이야기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제가 여기저기 물어보면 일부러 쓸데없는 말이나 주섬주섬 내셍기며 제 궁금증을 풀어주지 않네요.

수천 명, 수만 명이 편지를 받는데, 그 가운데 딱 두 분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하셨네요.
고맙습니다.
혹시라도, 만에 하나 혹시라도 제가 합격하면 그 두 분 덕입니다. ^___^*

'내셍기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셍'이 들어가니 좀 이상하게 보이는데요,
"내리 이 말 저 말 자꾸 주워대다."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그는 쓸데없는 말을 주섬주섬 내셍기며 화로를 뒤적인다, 몇 시간이고 신세타령을 내셍기고 있다처럼 씁니다.
이를 '내섬기다'고 하면 틀립니다.
내셍기다가 맞습니다.

오늘 발표가 나겠죠?
아직 발표가 나지 않았으니
여기서 주워대든, 저기서 내셍기든 그 말 한마디에도 귀를 쫑긋하게 되네요.
시험은 못봤으면서... ㅋㅋㅋ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Jan 27, 2015

우리말, 국회 상징, 한자에서 한글로 2015-01-27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5. 1. 27.(화요일)
국회 본회의장이 작업장으로 변했습니다.
무궁화 안의 한자가 한글로 바뀌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반짝 추위가 온다고 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기분 좋은 뉴스가 있어 함께 읽고자 합니다.


http://www.ytn.co.kr/_ln/0101_201501270703516408
국회 탈권위? 상징표지 한자에서 한글로...

국회 본회의장 내부의 국회 상징 표지가 한자에서 한글로 바뀌었습니다.
유신시절 한자로 바뀐 이후 40여 년 만에 한글로 돌아온 겁니다.

국회 본회의장이 작업장으로 변했습니다.
의장석 위에 큼지막하게 걸려있던 국회 상징 표지를 교체하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지름 2.6m, 무게 1톤의 회 청동에 금박을 씌워 만들었는데, 크기와 재질은 기존과 똑같습니다.
달라진 건, 무궁화 안의 한자가 한글로 바뀐 건데요.
국회 문양은 지난 1950년대 한자 표기로 정해졌고, 한 때 한글 문양이 도입되기도 했지만, 지난 1973년 9대 국회에서 다시 한자로 돌아간 뒤 41년 동안 유지돼 왔습니다.
국회의 '국'자를 거꾸로 하면 '논'자 노는 국회라는 의미가 되는 데다, 권위도 없어 보인다는 이유 등이었는데요.
이에 반해 한자 나라 '국'자가 '혹시'나 '의심쩍다'라는 뜻의 '혹'자로 해석 된다는 비아냥도 있었습니다.
지난 2003년엔 한자 대신 한글 명패를 쓰려던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쫓겨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10여 년 사이 의원들의 의식도 많이 바뀌어서 이제는 한자보다 한글 명패를 쓰는 의원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현재 국회 의원의 상징인 금배지는 물론 국회 의사당 앞 깃발과 의장석 명패까지 이미 한글로 바뀌었는데요.
쉽고 쓰기 편한 한글 사용, 우리 국회가 실용과 탈권위로 나아가고 있다는 상징인지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우리 사회에 이런 분위기가 널리 퍼지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나지막하다]

안녕하세요.

어떤 위치가 꽤 높은 것을 나타내는 그림씨(형용사)가 '높직하다'입니다.
반대말은 '나직하다'입니다.
위치가 꽤 낮다는 뜻도 있고, 목소리가 꽤 낮다는 뜻도 있습니다.

이 '나직하다'에서 온 말이 '나지막하다'입니다.
반대말은 '높지막하다'입니다.
이렇게 보면 나직하다/높직하다, 나지막하다/높지막하다가 전혀 헷갈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막상 '나지막하다'와 '나즈막하다'를 두고 보면 헷갈립니다.
또 나즈막하다고 쓰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이마도 '낮다'를 떠올리고 '낮은 - 낮으막'이라 생각하셨거나,
'낮은'의 소리 그대로 '나즌 - 나즈막'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지막하다'는 소리나 위치가 꽤 낮다는 뜻의 '나직하다'에서 온 말이므로
'나즈막하다'라고 쓰면 안 되고 '나지막하다'라고 써야 합니다.

며칠 전에 제가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은 못 봤지만 결과가 기다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제가 얌체 심보가 있나 봅니다. ^^*
내일이 결과 발표지만 오늘 밤쯤에는 결과가 나오겠죠?
누군가 그 결과를 나지막이 알려주면 좋으련만...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우리말, 싣고 갈까, 타고 갈까 2015-01-26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5. 1. 26.(월요일)
관광객이 비행기나 유람선에 타고 승객이 버스를 타는 경우에는 ‘싣다’라는 표현이 알맞지 않다. 사람을 화물처럼 취급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한글문화연대 성기지 학술위원의 글을 함께 읽겠습니다.


싣고 갈까, 타고 갈까 - 성기지 학술위원

가끔 신문을 보면, “승객 몇 명을 실은 여객기”라든가 “승객 몇 명을 싣고 가던 버스가 추락했다.”와 같은 기사를 볼 수 있다. 익숙하지만 바람직한 표현은 아니다. 이 기사에 쓰인 ‘싣다’는 자동차나 배, 비행기 따위에 어떤 물건을 올려놓는다는 뜻을 지닌 낱말이다. 따라서 관광객이 비행기나 유람선에 타고 승객이 버스를 타는 경우에는 ‘싣다’라는 표현이 알맞지 않다. 사람을 화물처럼 취급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싣다’의 넓은 뜻으로 “사람이 어떤 곳을 가기 위하여 차, 배, 비행기 따위의 탈것에 오르다.”도 포함시켜 놓았지만, 이는 “버스에 지친 몸을 싣고 집으로 향했다.”, “그들은 한밤중에 강제로 트럭에 실려 갔다.” 들과 같은 제한된 경우를 염두에 둔 풀이일 뿐이다. 자기의 의지대로 탈것에 오르는 일과는 거리가 있다.

사람이 비행기나 배, 버스 또는 짐승의 등에 자기 의지로 오를 때에는 ‘타다’라는 표현을 쓴다. “비행기를 타다, 자동차를 타다, 말을 타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사람을 무엇에 타게 하는 행위를 나타낼 때에는 ‘타다’의 시킴꼴인 ‘태우다’란 표현을 쓰는 것이 알맞다. 그렇기 때문에 “승객 몇 명을 실은”이란 표현은 “승객 몇 명을 태운”이라 고쳐야 하고, “승객 몇 명을 싣고 가던 버스”가 아니라 “승객 몇 명을 태우고 가던 버스”여야 한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엉터리 자막]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새벽에는 바람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비가 잦아드니 바람이 이렇게 부네요.

지난주 토요일 08:40, KBS2,
엔도르핀 이야기하면서 '피로회복'이라 했습니다.
'피로'를 회복해서 어디에 쓰실지 궁금합니다.

시간을 못 썼는데 MBC에서 나오는 한 광고에서
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을 '맨얼굴'이라고 하네요.
그런 낱말은 국어사전에 없습니다. '민얼굴'이 맞습니다.

토요일 10:39, SBS,
전복 이야기하면서 '피로회복'이라고 했습니다.
전복이 좀 섭섭해하겠네요.
원기가 아닌 피로를 회복해 준다고 해서...^^*

토요일 11:20, EBS 라디오,
'야식'이라고 했습니다. '밤참'이라는 좋은 낱말을 두고 왜 야식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교육방송에서...

다행히 일요일 오전 6:50, SBS에서는
자막에 '피로해소'라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사회자는 "피로회복에 좋다."고 하더군요.
좋지도 않은 피로를 회복해서 어디에 쓰시려는지 궁금합니다.
원기라면 쓸 데가 많지만...^^*

일요일 아침 6:55, MBC
경기 민요 제 57호라고 했습니다.
순서를 나타내는 제는 뒷말과 붙여 씁니다. '제57호'가 맞습니다.

일요일 오전 9:17, MBC,
자고 가던가...라고 했습니다.
던은 과거, 든은 조건에 씁니다.
자고 가든가(말든가)로 써야 합니다.

일요일 밤 10:05, KBS1,
희귀병이라고 했습니다.
세상에 별로 없어 우리 어린이들이 고통받는 그런 드문 병은 희귀병이 아니라 희소병입니다.
희귀한 것은 100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희귀할 것입니다. 드물고 귀한 것이니까요.
그러나 병은 드물 수는 있어도 귀하지는 않습니다.
애들을 괴롭히는 병은 희귀병이 아니라 희소병입니다.

오늘 아침 06:46, KBS2
'청설모'라고 했습니다.
날다람쥐는 '청서'이고 그 청서의 털이 청설모입니다.

같은 방송에서 06:48,
'숫당나귀'라고 했습니다.
'수탕나귀'가 맞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