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7, 2015

우리말, 하굿둑 2015-07-07

안녕하세요.

아침 신문에 보니(국민일보)
충남도와 전북도가 금강 하둣둑의 해수유통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하굿둑을 알아보겠습니다.
'하구'는 "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어귀"이고
'둑'은 "하천이나 호수의 물, 바닷물의 범람을 막기 위하여 설치하는, 흙이나 콘크리트 따위로 만든 구축물"입니다.
이 두 낱말을 합치면 뒤에 오는 '둑'이 [뚝]으로 소리 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 게 맞습니다.
'하구둑'이 아니라 '하굿둑'입니다.

예전에는 '하구언'이라고 했습니다.
둑이라는 쉽고 좋은 우리말이 있는데,
굳이 어려운 방죽 언 자(堰)를 쓸 아무런 까닭이 없습니다.

설마, 이런 글자를 잘 읽어내라고 초등학교때부터 한자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겠죠?
요즘 한자 조기교육에 대한 말이 많은데, 저는 반대입니다.
우리말에 한자가 많이 섞여 있으므로, 그걸 잘 읽고자 한자를 배워야한다는 논리인데,
그보다는 깨끗하고 쉬운 우리말을 널리 쓰도록 힘쓰는 게 앞서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말을 자주 쓰고 많이 쓰면 한자말은 저절로 사라질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냄비와 남비]

안녕하세요.

때아닌 황사가 왔다고 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아침 뉴스에서 보니 최경주 선수는 무슨 골프대회에서 우승하고 언제나 그랬듯이 상금의 20%를 기부했다네요.
참 좋은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제부터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이 시작되었죠?
올해는 구세군이 우리나라에 상륙한 지 100년 되는 해이며,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한 지는 80년이라고 하네요.
1928년 구세군 냄비는 나무 막대기로 만든 지지대에 가마솥을 매단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 후 80년이 흐른 지금은 디지털 자선냄비까지 등장했습니다.
구세군 냄비에 교통카드를 대면 천 원씩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요즘 다들 힘든 불경기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자기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살면 이 추위도 쉽게 견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냄비는 순 우리말이 아닙니다.
노구솥 과(鍋) 자를 일본에서 なべ라 쓰고 [나베]라 읽습니다.
이 말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남비'로 바뀌어 표준말로 쓰였습니다.
그러다가 1988년 맞춤법 규정이 바뀌면서 '남비'를 버리고 '냄비'를 표준말로 삼았습니다.
남비가 냄비로 된 것은 이모음역행동화인데요.
그런 보기를 보면
지팡이 -> 지팽이
정강이  ->정갱이
곰팡이  ->곰팽이
오라비  ->오래비
아지랑이  ->아지랭이
호랑이  ->호랭이
어미  ->에미
먹이다  ->멕이다
죽이다  ->쥑이다
고기  ->괴기
따위입니다.
남비가 이모음역행동화로 냄비가 되었고 이 낱말이 표준말이지만,
지팽이, 정갱이 따위는 표준말이 아닙니다.
지팡이, 정강이 같은 게 맞습니다.

남과 나누자는 것을 남들에게 말할 게 아니라,
저부터 이번 주말에 애들 손잡고 빨간 자선냄비에 작은 마음을 나누겠습니다.

모두 어렵고 힘들지만
자선냄비 모금액수는 불경기를 타지 않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Jul 6, 2015

미래창조 첨단섬유소재의 향연 ............ 국제섬유신문

미래창조 첨단섬유소재의 향연‘1초만에 건조’ ‘천연화섬’ ‘입는 화장품’…

국내 대표 화섬, 면방, 소재업체 39개사 참가
첨단 원사-원단의 진수…불황타개 기폭제 기대


섬유소재 소재업체 기술의 집합체인 ‘2015 섬유패션기업간 수요 맞춤형 신소재컬렉션’이 오는 8일 섬유센터에서 개막을 앞두고 참가 업체들의 주력 아이템이 공개...............

벤텍스, ‘트리플 호재’타고 글로벌 시장서 ‘훨훨’ ........ 국제섬유신문

벤텍스, ‘트리플 호재’타고 글로벌 시장서 ‘훨훨’특허분쟁 승소·나이키 파트너십·다국적기업 기술수출

전화위복(轉禍爲福). 화가 오히려 복이 된다는 이 사자성어만큼 요즘의 벤텍스를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없을 듯하다. 절체절명의 글로벌 기업과의 특허분쟁을 뚝심과 기지로 승소해 호재의 발판으로 삼더니, 잇따라 글로벌 의류·소재 기업과 깜짝 놀랄 만큼 파격적인 빅딜(Big Deal)을 성사시키고 ...................

Jul 5, 2015

부산으로 U턴하는 신발공장

중국 갔던 신발공장들, 부산으로 돌아온다


[국내 신발업체 최대 실적… 사양산업에서 제2전성기 맞아]

신발 수요 계속 늘어 '밝은 전망'

-"공장 부지 샀다" 자랑하기 바빠
태광실업 작년 1兆 클럽 첫 가입
트렉스타·화승 작년 영업이익 각각 129%·125%씩 늘어나

-中·베트남과 차별되는 경쟁력
제조 노하우· IT기술 양날개 첨단 자동화 시스템 접목… 생산 원가 中과 별 차이 없어

남성 정장 업체들엔 요즘이 시련의 계절이다.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는데, 주요 대기업들이 잇따라 정장이 아닌 '비즈니스 캐주얼'을 근무복으로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 정장만 고집하다간 생존을 걱정해야 할 판이어서 캐주얼복과 아웃도어 의류로 업종을 전환하거나 병행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우리말, 조촐한 자리 2015-07-04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5. 7. 3.(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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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글문화연대 성기지 님의 글을 함께 보겠습니다.

집에 손님을 맞이할 때, 애써서 갖은 반찬들을 한 상 가득 준비하고도 “차린 건 없지만 많이 잡수세요.”라고 겸손해 하는 것이 우리네 문화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경우로, 칠순 잔치 등에 청첩장을 보내면서 “조촐한 자리지만 꼭 참석해 주세요.”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여기에서는 ‘조촐하다’란 말을 ‘변변치 못하다’란 겸양의 표현으로 쓰고 있는 듯하지만, 사실 이 말은 그런 뜻이 아니다.

‘조촐하다’란 말은 본디 “아주 아담하고 깨끗하다”란 뜻을 가진 낱말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자리를 마련한 쪽에서 쓸 말이 아니라, 초대받은 손님이 주인에게 “조촐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하고 칭찬할 때 쓰는 것이 알맞다. “아주 아담하고 깨끗한 자리”에 만족했다는 인사로 건네는 표현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모습이나 행동이 깔끔하고 얌전한 것을 나타낼 때에도 ‘조촐하다’고 할 수 있다. 가령,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날에, 어머니가 낮잠에 빠진 아기 머리맡에 단정하게 앉아서, 부채로 더위를 쫓아주고 있는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해 보라고 한다면, 그게 바로 ‘조촐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8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발품과 손품]

어제 낸 문제 답은 '실살'입니다.
실은 實에서 왔지만, 살은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네요.
실살... 참 멋진 낱말 아닌가요?

어제 아침 일찍 정답을 보내주신 분께 약속대로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저는 그냥 심부름만 하는 것이고 선물은 송현희 님이 보내주신 겁니다.

우리말 편지를 보내면서 재밌는 일을 자주 겪습니다.
어제처럼 문제를 내면
거의는 문제 답을 찾고자 사전을 뒤져가며 공부했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몇몇 분은 왜 사람을 이렇게 피곤하게 만드느냐면서 저를 나무라십니다.
또, 문제를 낸 날은 '수신거부'가 가끔 있습니다. 아마도 문제로 사람을 귀찮게 하는 게 싫으셨나 봅니다.
어제도 수신거부하신 분이 한 분 있었습니다.

'길품'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본뜻은 "남이 갈 길을 대신 가고 삯을 받는 일"이지만
"아무 보람도 없이 헛길만 가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길품만 팔았다고 할 때가 그런 뜻입니다.

비슷한 말로,
발품을 팔다는 말이 있습니다.
"걸어다니는 수고"를 '발품'이라고 합니다.

길품과 발품은 걸어다니면서 일하는 것이지만,
우리말 편지에서 나온 문제를 풀고자 사전을 뒤적이는 것은
발로 걸어다니거나 발가락으로 사전을 넘기는 게 아니라 손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손품'이라고 해야 할 겁니다.
근데, 정말 '손품'이라는 낱말이 있을까요?
그럼 몸으로 하면 '몸품'이고 머리를 쓰면 '머리품'일까요? ^^*
손품이라는 낱말은 있고, 몸품과 머리품은 없습니다. ^^*

우리말 편지에서 문제를 내면 편한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주십시오.
풀기 싫으시면 그냥 하루 기다리시면 됩니다.
그걸로 사람 피곤하게 한다고 생각하시고 '수신거부'를 누르시면
제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진짜로 아픕니다. 남을 힘들게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허리 복대가 필요하시면 편지를 주십시오.
어떻게 해서든지 보내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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