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28, 2014

우리말, 커피 나오셨습니다 2014-01-29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29.(수요일)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짓은 억지나 생떼가 아니라 '뗀깡'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편지에서
일본이 대놓고 뗀깡을 부린다면서,
우리가 일본말을 쓰는것은 일본 사람들의 뗀깡에 넘어가는것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전에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뗀깡이나 뗑깡은 일본말 癲癎(てんかん)에서 온 말로 간질에 따른 발작을 뜻합니다.
우리말로는 억지나 생떼라고 써야 합니다.

그러나
요즘 일본이 하는 짓은 자기네 말 뗀깡이 딱 어울리기에 그렇게 썼습니다.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짓은 억지나 생떼가 아니라 '뗀깡'입니다.


오늘은 김춘자 님이 보내주신 글을 함께 읽겠습니다.

[커피 나오셨습니다]

우리말은 경어법이 발달한 언어이다. 공손하게 존대어를 쓰다보면 행동거지가 조신해지고 마음도 따라 점잖게 예의를 차리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깍듯해서 좋은 존댓말일지라도 지나친 공대어는 듣기 거북하다. 더구나 존댓말이 사람에게 쓰이지 않고 사물에 사용되는 것은 옳지 않다.
약국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귀에 거슬리는 말들이 꼬리를 잇는다. “그냥 털어 드시면 되는 약이시구요. 약값은 2,500원 되세요.”라든가 “약은 만 오백 원 나오셨습니다.” 또는 “이 파스는 얇아서 잘 붙으세요. 1,900원, 2,600원 하셔서요. 4,500원 되세요. 아대(보호대)가 좀 비싸세요.” 등 과잉된 공대어를 듣고 있으려니 심기가 거북하다. 손님을 높이는 건지, 약을 높이는 건지, 약값을 높이는 건지. 들은 대로 적어둔 것인데 지금 보아도 너무하다.
어쩌다 백화점에 가면 존댓말에 놀랄 일이 많다. “고객님, 오늘 나온 신상新商이신데요. 색상도 고급이시구요. 디자인도 멋지세요.” 공손함이 넘치니, 참!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그뿐이 아니다. “이 구두는요. 다른 매장에는 안 계세요. 가격이 좀 쌔시긴 하지만 무지외반증이 계신 고객님들께 인기가 많으세요.”등 구두점 젊은 남성의 공대어도 하늘 높은 줄 모른다.
곳곳에 존댓말 서비스가 넘쳐나지만, 당연히 사람이 받아야 할 존대가 잘못  쓰이고 있다. 은행에 가면 통장이나 도장까지 우대를 받으며, 커피집에선 “고객님, 000커피 나오셨습니다.”라고 하니 커피가 한껏 존대를 받는 것이다.
나는 아버지께 존댓말을 쓰게 된 사연이 애처롭다. 초등학교에서 버젓이 존댓말과 낮춤말을 배우는데도 4학년이 될 때까지 부모님께 존댓말을 쓰지 못했다. 아버지께선 우리 형제자매들을 앉혀놓고 부모의 체면도 있고, 버르장머리 없는 자식이란 소릴 들을까 싶다며 앞으로는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께 존댓말을 쓰라고 이르셨다. 그러나 시험문제로는 척척 맞추는 존댓말이 말만 하려면 입이 떨어지지 않아 너무나 힘들었다.
언어도 길들이기 나름이다. 요새는 어른이 아이에게 깍듯이 존댓말을 쓰기도 한다. 아이를 존중하는 의미도 있겠으나 어른이 본을 보여 어릴 적부터 존댓말을 익히고 습관들이기 위해 그럴 것이다. 그러나 서너 살 아이에게 “아들! 엄마가 큰소리로 말해서 화났어요? 그랬어요? 미안해요.”라며 아이를 달래는 걸 보고 있으면 껄끄럽고도 민망하다. 부부끼리는 너냐 나냐 반말을 하면서 자식에겐 깍듯이 높임말을 쓰는 가정도 보았다.
외국인들이 우리말을 배울 때 까다로운 것이 높임말이라고 한다. 외국인 며느리가 시부모님게 ‘밥 먹으셨어요?’라든가 ‘내가 잘 하실게요.’ 등은 차라리 애교스럽다. 조카가 한창 말을 배울 때 “고모, 연우가 그림 그렸다요.” 또는 “아까 인사 했다요.”하며 말끝에 ‘요’를 붙일 때마다 제 엄마가 바로 잡아주려고 애를 썼다. 난 아이가 그렇게 말하는 게 귀여워 고쳐주고 싶은 생각은커녕 나도 따라 하고 싶었다. 그러나 TV에 나와서 우리나라를 ‘저희나라’라고 하거나, 자기 남편을 ‘저희 남편’이라고 하는 걸 보면 속이 탄다. 우리말, 우리글, 우리민족 등 낮출 대상이 아닌데도 낮추는 것 또한 존댓말이 지나친 탓이다.
존댓말을 쓴다는 것은 경의를 나타내는 것이며, 상대에 대한 예우를 함으로써 자신의 품위를 갖추게 된다. 말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나타내는 도구이기에 아무렇게나 사용한다면 자신은 물론 상대의 품격까지 떨어뜨리게 된다. 그러므로 존대어를 적절히 쓰는 것이야말로 언어로 인격을 다듬는 일이며 세상을 반듯하게 꾸려가는 길이 될 것이다.

좋은 글을 함께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설 잘 쇠시길 빕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벼리를 잘 잡아야 합니다]

주말에 고향에서 잘 쉬고 왔더니 일이 밀려 있네요.
이렇게 일이 많이 쌓여 있을 때는
벼리를 잘 잡아야 합니다.
큰 줄거리를 보고 중요한 것부터 처리해 나가면 내일이 오기 전에 집에 갈 수 있겠죠. ^^*

벼리는 본디
그물의 위쪽 코를 꿰놓은 줄입니다.
그 줄을 잡아당겨 그물을 오므렸다 폈다 하죠.

그 뜻이 발전해 지금은,
'일이나 글의 뼈대가 되는 줄거리.'를 뜻합니다.
학교에서 숙제를 낼 때,
무슨 책을 읽고 그 벼리를 추려오라고 말할 수 있고,
저처럼 일할 때 벼리를 잘 잡아서 일을 한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벼리를 잘 잡아 일을 일찍 끝내고 집에 들어가서 딸내미와 놀아야하는데......

오늘도 아침 일찍 서울 가야 해서 좀 서둘러 나왔습니다.
날씨가 좀 추워도 너무 움츠리지 마세요. 마음마저 움츠러들잖아요. ^^*

Jan 27, 2014

우리말, 우리말 속 일본말 2014-01-28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28.(화요일)
여기에 쓴 일본어투 말은 거의 다 우리나라 국어사전에 올라있습니다.
또, 그 말은 모두 국립국어원에서 바꿔서 쓰라고 권하는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침 뉴스를 들으니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교과서 제작지침에 넣기로 했다고 합니다.
며칠 전에는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사람 속을 긁더니
이제는 아예 대놓고 뗀깡을 부리네요.
정말 나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우리말 속에 일본말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잘 모르고 쓰는 때가 잦습니다.
우리가 그런 일본말을 쓰는것은 일본 사람들의 뗀깡에 넘어가는것이라고 봅니다.

몇 년 전에 보낸 편지를 붙입니다.

저녁 늦게 사무실에서 격무(激務, げきむ[개끼무])가 아닌 '고된 일'에 시달리실 때,
간식(間食, かんしょく[간쇽]) 드시지 말고 '새참'이나 '군음식' 으로 '주전부리'하시고,
그래도 심심함이 가시지 않으면 가까운 친구를 맥줏집으로 불러 내,
히야시(冷やし, ひやし[히야시]) 아닌 찬 맥주 한 잔을 따라,
맥주잔 위에 있는 기포(氣泡, きほう[기호우])는 다 버리고 거품만 적당히 남겨,
건포도(乾葡萄, ほしぶどう[호시부도우]) 대신 '마른 포도'를 안주 삼아 한 잔 들이켜면 참 좋습니다.
안주가 부족하면 야키만두(燒き饅頭, やきまんじゅう[야끼만쥬]) 대신 군만두 드세요.
그래도 안주가 부족하면 우동(, うどん[우동]) 드시지 마시고 가락국수 드시면 든든합니다.
술집에서 나올 때, 술값은 분배(分配, ぶんぱい[분빠이])하지 말고 노느매기하세요.

집에 들어가면서 여우 같은 아내와 토끼 같은 애들이 생각나면,
가까운 빵집에 들러,
소보로빵(そぼろパン[소보로빵])이 아닌 못난이 빵 몇 개 사고,
앙꼬(子, あんこ[앙고]) 없는 찐빵 대신 팥소 든 빵도 몇 개 사고,
나오실 때는, 빵 값을 지불(支拂, しはらい[시하라이])하지 말고 치르고 나오세요.
그걸로 집에 가서 축제(祝祭, しゅくさい[슉사이])하지 말고 잔치를 벌여보세요.
그런 것은 과소비(過消費, かしょうひ[가쇼비])도 아니고 지나친 씀씀이도 아닙니다.
그렇게 남편 역할(役割, やくわり[야꾸와리])이 아닌 남편 노릇 잘하는 당신 부부가 바로,
잉꼬부부(鸚哥夫婦, いんこ-[잉고-])가 아니라 원앙 부부입니다.

보태기)
1. 여기에 쓴 일본어투 말은 안타깝게도 거의 다 우리나라 국어사전에 올라있습니다.(히야시, 야끼만 빼고...)
또, 그 말은 모두 국립국어원에서 바꿔서 쓰라고 권하는 말입니다.
일본어투 글 오른쪽에 있는 우리말을 쓰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격무' 대신에 '고된 일'이라고 쓰시면 됩니다.

2. '마른 포도'를 안주 삼아 한 잔 들이켜면 참 좋습니다.
'들이키다'는 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는 뜻이고,
'들이켜다'는 물 따위를 마구 마시다는 뜻입니다.
보기)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발을 들이켜라.
그는 목이 마르다며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3. 부족한 일본어 실력이지만,
일본어투 한자와 우리가 평소에 쓰는 말이 얼마나 비슷한지를 보이고자,
일본어 발음을 [ ] 안에 제 나름대로 달아봤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나름대로 읽은 것이니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저는 지금 고향에 있습니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우리말편지 말고 다른 것을 보내드릴게요.
며칠 전에 KBS 백직원 기자에게서 받은 편지에 붙어 있는 글입니다.

한번 읽어보시죠.
이걸 읽고나니 어머니를 뵙기가 부끄럽네요.


성제훈 드림

부생모유 그은혜는 태산보다 높고큰데
청춘남녀 많다지만 효자효부 안보이네
시집가는 새색시는 시부모를 마다하고
장가가는 아들들은 살림나기 바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은 표정이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며
부모님의 회심소리 듣기싫어 빈정대네

제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밥못먹네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나
부모위해 고기한근 사올줄은 모르도다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늙은부모 병이나면 그러려니 태연하고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스레 여겨지네

자식위해 쓰는돈은 아낌없이 쓰건만은
부모위해 쓰는돈은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잡고 외식함도 잦건만은
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한번 못하도다



인생 무상(人生無常) 또는 허무

부모님의 높은은혜 태산보다 더높으며
부모님의 깊은은혜 바다보다 깊다하나,

살면서도 못다함은 효성이라 하였것만
효자효부 나타남은 오랜가뭄 콩나기네.

시집왔는 새색시는 시부모를 마다하고
장가들은 내아들은 살림나기 바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은 표정이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며
부모님의 회심소리 듣기싫어 빈정되네.

제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못견디네.

제자식의 용돈에는 풍성하게 던져주고
부모님의 용돈에는 인상쓰고 빈약하네.

간식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넘겨주고
부모위해 고기한근 주는것은 인색하네.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늙은부모 병이나면 그러려니 태연하네.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귀하것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스레 제쳐두네.

자식위해 씀씀이는 아낌없이 하였것만
부모위해 씀씀이는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잡고 외식함도 잦었는데
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하기 어렵다네.

젊은이의 무상(無狀)인가 시대의 변천인가
생사흥망(生死興亡)이 덧없는 허사로다.

Jan 26, 2014

우리말, 엔간하다와 웬만하다 2014-01-27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27.(월요일)
'웬간하다'나 '엔만하다'로 쓰면 틀립니다.
'엔간하다'와 '웬만하다'가 바릅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1월의 마지막주입니다.
게다가 이번 주에는 설도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설에는 여자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
남자들도 엔간하면 같이 도와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궂은일은 함께해야 하고
명절 때는 특히나 더 같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

너무 구들장만 이고 있다거나, 친구들만 찾지 말고
차례 준비를 적극적으로 함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 '엔간하다'는 그림씨(형용사)가 있습니다.
"대중으로 보아 정도가 표준에 꽤 가깝다."는 뜻으로
형편이 엔간하면 나도 돕고 싶네만, 그 녀석 엔간해서는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엔간한 일이면 내가 자네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네...처럼 씁니다.

소리와 뜻이 비슷한 '웬만하다'도 있습니다.
"정도나 형편이 표준에 가깝거나 그보다 약간 낫다."는 뜻으로 쓰일 때는
먹고살기가 웬만하다, 성적도 웬만한 학생이다처럼 쓰고,
"허용되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아니한 상태에 있다."는 뜻으로 쓰일 때는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 젊은 사람들이 웬만하면 참아요처럼 씁니다.

이 둘을 헷갈려
'웬간하다'나 '엔만하다'로 쓰면 틀립니다.
'엔간하다'와 '웬만하다'가 바릅니다.

곧 설입니다.
‘웬만하면’ 고향에 다녀오시고,
시간이 ‘엔간하면’ 책도 좀 읽으시면서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삽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자선냄비]

어제 오후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오늘부터 특허대전을 하는데 농촌진흥청도 참여하기에 미리 가서 전시 준비를 좀 했습니다.
어제 그곳에서 구세군 냄비를 처음 봤습니다.
'가난한 이웃을 도웁시다.'라는 말씀이 지금도 귀에 선하네요.
많은 사람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길 빌며 오늘은 '냄비'를 알아볼게요.

'냄비'는
일본어 鍋(なべ[나베])에서 왔습니다.
나베를 남비로 받아들여 죽 써오다가 1988년 맞춤법 규정을 바꾸면서
남비를 버리고 냄비를 표준어로 선택했습니다.

좀 깊게 들어가 볼까요?
표준어규정 제9항에 따르면,
'ㅣ'역행 동화 현상은 표준발음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지랭이'가 아니라 '아지랑이'가 맞습니다.

그러나 다음 낱말은 역행 동화가 적용된 형태를 표준어로 삼습니다.
이에 따라 '신출나기'가 아니라 '신출내기'가 맞고,
'남비'가 아니라 '냄비'가 맞으며,
'풋나기'가 아니라 '풋내기'가 맞습니다.

자선냄비에 따뜻한 정이 많이 깃들고
더불어 사회도 같이 따뜻해지길 빕니다.

저는 오늘도 서울에 가야 합니다.
멀리 마포구까지 가야하니 지금 집을 나서야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빕니다.

보태기)
어쨌건 냄비는 일본어에서 왔습니다.
나베-> 남비->냄비
우리말에 노구솥이라는 게 있습니다.
'놋쇠나 구리쇠로 만든 작은 솥'이 바로 노구솥입니다.
80년쯤 전에 우리나라에 구세군 냄비가 처음 들어올 때

남비를 쓰지 않고 노구솥을 썼더라면...
구세군 노구솥... 좀 이상한가요?

Jan 23, 2014

중국의 끝없는 임금 고공행진, 한국 기업이 나아갈 방향은? ............. KOTRA

- 2014년 중국, 여전히 임금인상률 아시아 톱 –
- 한국 기업, 합리적인 대응과 전략 필요 -




□ 현황

 ○ 중국 정부가 저임금 노동자의 소득증대를 위해 정책적으로 끌어올리는 최저임금 지표를 제외하고, 각 지방 정부가 공표하는 사회 평균임금 상승률,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지표상의 수치는 2013년부터 둔화된 경향을 보이고 있음.

  2013년 중국 고용주의 54%가 6~10%를 인상했고, 고용주의 12%는 임금을 더 높게 인상시킴......................

우리말, 사람을 제대로 높일 때 나도 존중받습니다 2014-01-24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4. 1. 24.(금요일)
사람을 제대로 높일 때 나도 존중받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침에 일터에 나오면 컴퓨터부터 켜고 지난밤에 온 편지를 먼저 봅니다.
반가운 편지가 거의 다지만, 가끔 열기 두려운 편지도 있습니다.
제목에 맞춤법이 틀린 말이 있는데, 보낸 사람을 잘 아는 때가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런 편지를 봤습니다.

'-습니다'가 아닌 '-읍니다'로 썼더군요.
명색이 박사님인데…….

말이 올라야 나라도 오른다고 했습니다.
제대로 된 바른말을 쓸 때 나도 존중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오늘은 한글문화연대에서 만든
'틀리기 쉬운 높임말 33가지'에 있는 글을 함께 보겠습니다.


[올바른 높임말] 사람을 제대로 높일 때 나도 존중받습니다.
■ 집에서 13. 참석 있으시기 바랍니다.
행사에 앞서 초대하는 글을 보낼 때, 어디 어디에 “참석 있으시기 바랍니다.”란 표현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옳은 표현이 아니다. ‘참석’이란 말 뒤에는 ‘하다’나 ‘하지 않다’, ‘하지 못하다’ 같은 말들이 이어져야 하는데, “참석 있으시기 바랍니다.”에서는 ‘참석’ 뒤에 ‘있다’를 붙여 썼다. 이렇게 ‘참석’ 뒤에 ‘있다’나 ‘없다’를 바로 붙여 쓰면 우리말 어법에 어긋난다. “참석 있으시기 바랍니다.”는 “참석하시기 바랍니다.”로 고쳐 써야 한다.
비슷한 예를 한 가지 더 들면, 방송이 잘못 나갔을 때 흔히, “청취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 있으시기 바랍니다.”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잘못된 표현이다. ‘이해’라는 말 뒤에도 ‘있다’나 ‘없다’가 올 수는 없다. 이 말은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로 고쳐 써야 올바른 우리말 표현이 된다.
* 높임말은 사람을 존중하는 우리말의 아름다운 표현법입니다. 올바른 높임말 사용을 위해 한글문화연대가 만든 책자 "틀리기 쉬운 높임말 33가지"는 아래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urimal.org/137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우리나라 비단 자랑 ]

여러분, 비단 아시죠?
명주실로 짠 광택이 나는 옷감으로 가볍고 빛깔이 우아하며 촉감이 부드럽습니다.
우리나라의 비단 역사는 꽤 오래되었는데요.
최근 30년 사이에 우리나라 비단역사에 길이 남을 두 가지 일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첫째는,
얼마 전에 돌아가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제의입니다.
우리나라 비단으로 교황의 제의를 만들었고,
돌아가신 교황이 바티칸 궁에서 설교를 하실 때 그 옷을 입고하셨습니다.
황금색의 우아한 옷을 기억하시죠?
그 제의를 만든 우리나라 비단 한 조각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둘째는,
오륜기입니다.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에서 올림픽 시작 때 흔드는 다섯 개의 원이 그려진 큰 깃발을 기억하시죠?
그 오륜기를 우리나라 비단으로 만들어서 1988년에 처음 썼고,
지금도 올림픽 때 여러 나라를 돌면서 쓰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오륜기가 나오면 그게 바로 우리나라 비단으로 만든 것이라는 자부심을 느끼셔도 좋습니다.



제가 어떻게 이런 비단의 역사를 아는지 궁금하시죠?
저는 농촌진흥청에서 일합니다.
농촌진흥청에는 잠사과학박물관이 있는데,
여기 소개한 두 사진을 어제 그 박물관에서 찍어왔습니다.
어제와 그제 제 잘못을 비는 뜻으로 일부러 나가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오늘 하루 우리말편지를 건너뛰어보려고...^^*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연거퍼'라고 하면 안 됩니다.
' 잇따라 여러 번 되풀이하여'라는 뜻의 부사는 '연거푸'입니다.


답장)
교황의 법복이라는 말을 쓰셨는데, 천주교회 용어에 법복이라는 말은 없고 대신 제의라는 말을 씁니다. 참고하세요.